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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모 대학의 재학생 익명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에는 자신이 일하는 매장의 배달원이 한 대학생 손님에게 폭언을 들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25일 밤 10시쯤 저희 매장에서 일하는 배달대행 업체 기사분께 막말한 OO대 학생”이라며 배달원이 받은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손님이) 결국 내려온 후 배달원에게 언어적·물리적 위협을 가했으며 본사에 컴플레인을 걸고 직접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글쓴이가 함께 공개한 문자메시지에 따르면 배달원은 음식을 주문한 학생에게 “1층에서 못 올라가게 하니 내려와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학생은 약 1시간 뒤에 배달원에게 “이미 차단하고 컴플레인 걸었어~ 못 배워 먹은 XX야”라며 “그냥 배달하다 치여서 죽어버리고 살고 싶으면 제발 겸손하게 좀 살자”며 막말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별 XX 같은 XX 다 보겠네. 배달대행 다신 보지 말자. 죽어버리렴”이라는 욕설로 메시지를 끝냈다.
해당 글은 각종 커뮤니티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퍼지며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그러자 자신을 욕설 메시지를 보낸 대학생이라고 소개한 A씨는 이날 같은 커뮤니티에 “불미스러운 일에 학교 이름이 연루되게 한 점 학우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도가 지나친 욕설 문자에 대한 일은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1층에서 올라가지 못하게 한다는 배달원의 문자를 확인해 내려갔는데 배달원이 보이지 않아 다시 전화를 걸어 ‘어디 계시냐’고 물어봤다”며 “상대(배달원)가 ‘전화를 왜 안 받냐’면서 먼저 언성을 높였다”고 주장했다.
A씨의 해명에 따르면 배달원은 “20분 기다렸다. 전화 20통 했다. 지금 손님 때문에 배달이 밀렸다”고 항의했고 A씨는 “전화가 아예 안 왔다”고 반박했다. A씨가 피자를 받고 가려고 하자 배달원은 “제가 몇 통이나 (전화)했는지 보여드려요?”라고 응수했다. 이후 두 사람은 언쟁을 벌였고 배달원의 컴플레인을 걸라는 말과 함께 자리를 끝냈다.
결국 A씨는 “해당 지점에 전화했으나 지점 측에서는 ‘배달대행 업체라 어쩔 수 없다’는 말만 했다”며 “(배달원에게) 욕설 문자를 보낸 후 전화와 카톡을 차단했다. 사건의 순서·정황·언어적 물리적 위협 등이 매장 측에서 주장하는 바와 전혀 달라 이를 바로잡고자 글을 적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내 건물 출입 통제 상황에서 배달기사의 정당한 요구에 응하지 않은 본인의 잘못조차 인정하지 않는 모습이 안타깝다”며 “배달 기사분들에게 어떻게 하면 ‘배달하다 치여 죽으라’는 말을 하는지 정말 이해되지 않는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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