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현관문 앞에 오물 테러를 당했다는 주장이 온라인 상에서 이목을 끈 이후 지난달 30일 해당 집의 아래층에 사는 주민이 등장해 그동안 심각한 층간소음에 시달렸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사진=뉴스1
아파트 현관문 앞에 오물 테러를 당했다는 주장이 온라인 상에서 이목을 끈 이후 지난달 30일 해당 집의 아래층에 사는 주민이 등장해 그동안 심각한 층간소음에 시달렸다는 주장을 폈다.
 
지난달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똥테러 뉴스의 아랫집입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을 작성한 A씨는 본인이 아파트 현관문 앞에 오물 테러를 당했다고 밝힌 사람의 아래층에 살고 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제가 한 일은 아니지만 윗집 사람이 쓴 글이 정말 어이없고 저렇게 뻔뻔할 수 있나 싶어서 글을 적는다"고 말문을 열었다. A씨는 "제가 이 아파트로 이사 온 건 지난 7월16일"이라며 "이삿날부터 층간소음에 시달리며 악몽은 시작됐다"고 밝혔다.


그는 "하루 종일 달리기 운동회를 연다. 밤이 아니라 오전 2시까지 뛴다"며 "밤 11시에 청소기를 돌리고 가구를 옮기고 발 망치 찍는다"고 호소했다. 층간 소음이 계속되자 A씨는 결국 윗집을 찾아갔지만 "우리 애들 안 뛰었다"는 반박밖에 듣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A씨는 "시끄러운 거 자체가 미치게 만들지만 그보다 사람을 미치게 만드는 건 태도"라며 "이사 이후로 지금까지 끝없이 윗집 사람들의 만행이 벌어지지만 이들은 저에게 단 한 번도 미안하단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비판했다.


결국 A씨는 경찰에 신고를 했다. 그는 "내가 올라가면 큰 싸움이 날 것 같아서 112에 전화했는데 경찰은 층간 소음은 개입할 수 있는 사건이 아니라며 외면했다"며 "지금 제가 올라가면 칼 들고 올라갈 것 같다고 제발 좀 도와달라고 부탁해 경찰관들이 왔다. 윗집 사람들은 당당했고 경찰로 해결이 안 됐다"고 설명했다.

또 "이웃사이센터에서 윗집으로 공문도 보내주셨고 관리사무소에서는 저희를 위로해줬다"며 "하지만 윗집은 보복으로 더 뛴다"고 밝혔다.


A씨는 글을 마무리하며 "아랫집에서 한 번이라도 올라오셨던 집이 있다면 그 집은 그 한 번 시끄러워서 올라온 게 아닌 속으로 수천 번을 참고 싸움이 날까 두려움을 넘고 어렵게 올라왔다는 것을 생각해 주셨으며 한다"며 "제발 층간 소음이 뭐 대수냐고 생각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28일 같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아파트 현관문 앞에 똥테러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사연에 따르면 이들의 집 앞에는 대변뿐만 아니라 까나리 액젓과 껌도 묻혀 있었다.


작성자는 "이상한 건 며칠 전 자동차 바퀴에 구멍이 나서 타이어를 교체한 적도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마치 송곳이나 뾰족한 물체로 찌른 듯한 구멍이었다. 타이어 가게 사장님도 그런 것 같다고 했다"고 하며 대변, 까나리, 껌 테러가 모두 동일인의 소행일 것이라고 의심했다.

이어 "아랫집에서도 저희 집에 올라온 적이 있는데 아랫집이 이사 온 날 제 아내와 아이들이 집에 들어온 지 10분도 안 됐을 때 '시끄럽다'고 올라왔다"며 "나중에는 층간소음 센터에 신고당해서 우편물이 날아온 적도 있다. 이후 저희는 바닥에 매트를 여러 장 깔았고, 이번 테러가 있기 전까지는 문제가 없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