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국회에서 확정한 2021년 소방청 예산.(소방청 제공)/뉴스1© News1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소방청의 내년이 예산 올해보다 9.8% 증가했다. 재난 대응력 강화를 위한 과학화 사업과 재난 통합 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사업이 중점 추진된다.

2일 국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된 2021년도 소방청 예산은 올해 본예산 2011억원보다 197억원(9.8%) 많은 2208억원이다. 정부 제출안보다는 2억원 증액됐다.


내년 예산을 유형별로 보면 인건비는 올해 571억원보다 31억원(5.4%) 증가한 602억원이다. 부서 운영을 위한 기본경비는 84억원으로 올해보다 25억원(22.9%) 감소했다. 공무직 인건비(15억원)와 방호활동비(12억원)가 주요사업비로 이관된 데 따른 것이다.

주요사업비는 올해(1331억원)보다 191억원(14.4%) 증액된 1522억원이다. 소방청은 과학적 예방정책·재난대응을 위한 소방 디지털생태계 구성 및 인력 정예화·장비 선진화에 사업비를 중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빅데이터 분석, 실험, 조사 등 과학적 기법을 활용한 소방정책 수립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119빅데이터 분석·운영에 10억원, 국립소방연구원 청사 신축에 11억5000만원, 화재조사 과학화 지원에 7억원, 소방기술 기준 연구강화에 5억원을 편성했다.

내년부터 7년 동안 국가항만 관리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입·출항 빈도를 고려해 항만 8곳에 소방청사를 짓고 소방선박을 배치해 특별관리할 계획이다. 관련 예산으로 내년에 14억원이 배정됐다.


소방공무원 처우개선을 위한 예산도 눈에 띈다. 위험환경에 자주 노출되는 소방공무원의 재활과 치료를 우한 국립소방병원 건립에 31억6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심리치료를 위한 보건안전지원에 35억2000만원을, 순직 소방관을 기리는 추도비 건립에 3억5000만원을 쓴다.

소방유물의 체계적 관리를 위한 국립소방박물관 건립에 5억5000만원, 소방안전교육에 6억3000만원을 투입해 국민의 안전의식도 강화하기로 했다.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국립소방박물관은 내년부터 설계 등 본격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흥교 소방청 기획조정관은 "재난 대응체계를 갖추는 것과 동시에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재난에 미리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예산 집행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대한민국 어디서나 균등한 소방서비스가 이뤄지도록 시·도 소방서비스 격차 줄이는데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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