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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대입상담교사단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올해 수능 국어 영역 출제 경향 및 문항 분석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설명했다.
국어 영역은 강원 강릉명륜고 진수환 교사, 서울 영동고 윤상형 교사, 경기 소명여고 오수석 교사가 자리했다. 이날 브리핑은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화상으로 진행됐다.
윤상형 교사는 “난이도는 지난 수능과 올해 6월·9월 모의고사와 비교했을 때 약간 쉽게 느껴진다”며 “지문 길이는 간단한 편이었고 통상적으로 어렵게 출제됐던 독서 영역에서 어려운 개념이 출제되지 않아 수험생들이 해결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EBS와 연계되지 않은 작품은 생소하게 생각할 수 있는데 난이도가 크게 어려운 편은 아니라서 전체적으로 쉽게 받아들일 수 있었을 것”이라며 “전체적으로 무난한 수능 시험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수석 교사도 “지난해 대비 다소 쉬운 난이도로 출제돼 타 영역 응시에 도움이 됐을 것”이라며 “신유형과 고난도 문항의 난도가 전년 대비 높지 않아 이전 경제 관련 지문, 계산은 필요한 문항이 없기에 체감 난도가 쉬웠을 것”이라 밝혔다.
진수환 교사는 “전체적인 문항들이 이전 출제된 문항처럼 익숙한 문항으로 출제돼 문제해결에 큰 어려움이 없었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현대시를 제외한 모든 작품이 EBS와 연계됐기에 크게 낯설지 않았을 것”이라 평가했다.
앞서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민찬홍 출제위원장은 “작년부터 수능 출제에서 초고난도 문항을 피하려는 노력은 이뤄졌고 올해도 지나치게 어려운 초고난도 문항을 피하려고 최대한 애썼다”고 말했다.
평가원 수능출제본부도 “범교과적 소재를 활용해 다양한 분야의 글에 대한 독서 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문항과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강조하는 추론적·비판적·창의적 사고를 활용해 풀 수 있는 문항을 중점적으로 출제했다”며 “문항의 형식을 복잡하게 만들기보다 평가 목표에 충실하게 출제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평가 문항은 국어 영역 출제과목인 ▲화법과 작문 ▲언어 ▲독서 ▲문학 교과서에 제시된 학습 목표와 학습 활동을 평가 상황에 맞게 변형해 개발했다.
정철의 ‘사미인곡’과 신흠의 시조 ‘창밖의 워석버석’, 유본학의 ‘옛집 정승초당을 둘러보고 쓰다’를 묶은 38~42번 문항의 지문도 EBS 교재와 연계됐다.
문학에서는 ▲서영은의 ‘사막을 건너는 법’을 소재로 한 현대소설 지문(22~25번) ▲작자 미상의 ‘최고운전’을 소재로 한 고전소설 지문(31∼33번) ▲이용악의 ‘그리움’과 이시영의 ‘마음의 고향2 그 언덕’을 소재로 한 현대시 지문(43~45번) 등의 작품이 출제됐다.
화법과 작문 영역에서는 ▲‘고구려 고분 벽화에 대한 발표’를 소재로 한 문항(1~3번) ▲‘장소의 획일화에 대한 학생 대화’를 소재로 한 문항 등이 출제됐다.
평가원 수능출제본부는 “학습한 지식과 기능을 다양한 담화나 글에 적용할 수 있는 창의적 사고력을 중점적으로 측정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일부 고난도 문항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진 교사는 “현대소설과 고전소설은 연계 교재에 수록되지 않은 부분 있어 체감난이도가 높을 수 있다”면서 “문학 40번 문항이 전체적으로 고난도 문항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외의 고난도 문항으로는 ‘예약의법적 성격’을 소재로 한 사회 지문의 28번 문항이 꼽혔다. 입시전문기관 진학사는 해당 문항에 대해 “지문의 지정된 부분의 내용이 매우 낯선 데다가 유형에 따라 일어날 수 있는 경우를 꼼꼼하게 따져야 하는 문제”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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