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2.2/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는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고 있는 수도권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현행 2단계에서 2.5단계로 격상하고 이를 연말까지 3주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3시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상황이 심각한 수도권은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하겠다. 정부는 유행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해 이번 단계조정 조치를 연말까지 3주간 시행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수도권 이외 지역도 단계조정을 포함한 방역강화 방안을 논의해서 결정하겠다"며 "지자체는 지역상황에 맞는 추가조치를 능동적으로 취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거리두기 단계 상향 조치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더 가팔라지는 상황을 고려한 것이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31명이다. 전날(583명)보다 48명 늘면서 이틀 만에 다시 600명대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세 번째로 많은 확진자 수로, 이보다 확진자가 많았던 때는 대구·경북 중심의 1차 확산기 때 기록했던 2월 29일(909명)과 3월 2일(686명)이다.


지역발생이 599명, 해외유입이 32명으로,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559명)보다 40명 늘었다. 일일 확진자 631명은 '3차 대유행' 이후 최다 기록이다.

특히 서울 254명, 경기 184명, 인천 42명 등 수도권에서만 480명(지역발생 470명, 해외유입 10명)에 달한다. 이날 전체 확진자 631명 중 수도권은 76%를 차지한다.


정 총리는 "대다수 국민이 일상에서 겪을 불편과 제약, 수많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또다시 감내해야 할 경제적, 정신적 고통을 생각하면 중대본 본부장으로서 마음이 매우 무겁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지금 위기를 넘어서야만 평온한 일상을 조금이라도 빨리 되찾는다는 점을 이해 바란다"고 호소했다.

거리두기를 2.5단계로 올리면 유흥시설 5종 등 중점관리시설은 집합이 금지되고 일반관리시설 14종도 대부분 밤 9시 이후 운영을 중단한다.

일반관리시설 14종은 ΔPC방 Δ결혼식장 Δ장례식장 Δ학원 Δ직업훈련기관 Δ목욕장업 Δ공연장 Δ영화관 Δ놀이공원·워터파크 Δ오락실·멀티방 등 Δ실내체육시설 Δ이·미용업 Δ상점·마트·백화점 Δ독서실·스터디카페 등이다.

결혼식장과 장례식장은 50명 미만으로 인원이 제한된다. 스포츠 관람은 '무관중 경기'로 전환된다. 종교행사는 비대면을 원칙으로 하며, 참석 인원을 20명 이내로 제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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