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그중에서도 대통령 비서실장에 관심이 쏠린다. 7일 일부 언론에서는 우윤근 전 러시아 대사가 가족의 반대를 이유로 비서실장직을 고사했고 이에 김정숙 여사가 직접 우 전 대사의 아내를 만나 설득에 나섰다는 보도가 나왔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이날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로 "김 여사가 우 전 대사 부인을 만나 '비서실장을 맡아달라'고 했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근거없는 보도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해명했다.
우 전 대사는 지난 8월 노영민 비서실장이 사의를 표명한 뒤 줄곧 후임 비서실장으로 거론돼왔다. 정치권에서는 우 전 대사가 스스로 비서실장 자리를 거절했다는 이야기와 함께 그가 여전히 문재인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실장이라는 예측이 동시에 나온다.
우 전 대사는 3선 의원(17~19대 의원)과 국회 사무총장을 역임했고 문 대통령이 지난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맡았을 때 원내대표를 지내기도 했다. 당시 원만한 성품과 유연한 사고를 바탕으로 여당(현 국민의힘) 쪽에서도 대화 파트너로 인정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문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실장 역할이 복잡한 정국을 뚫고 갈 돌파형에 맞춰진다면 국회의원 4선을 지낸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과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등 친문 인사들도 유력한 후보군이다.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실장은 국정 전반에 대한 이해력은 물론 조직 장악 능력도 갖춰야 한다. 대통령에 대한 국정 조언을 위해선 정무적 감각 역시 필수적이다.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2022년 3월 대통령선거를 고려할 때 정국 돌파 능력도 필요한 덕목이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 격화로 정국의 변동성이 커지는 탓에 문 대통령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통상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실장은 퇴임 이후에도 함께할 수 있는 인사가 낙점된다”며 “많은 사람들이 꾸준히 거론되고 있는데 2차 개각과 맞물려 제3의 인물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