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자금을 횡령하고 삼성 등에서 거액의 뇌물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징역 17년이 확정된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이재오 전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2020.10.29/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은 7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과오에 대한 대국민 사과에 나서겠다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사과는 김종인이 해야 한다"고 했다.


친이(親이명박)계 좌장격인 이 상임고문은 이날 유튜브 방송 '이재오의 와이러니'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의 국보위 참여 전력, 금융비리 사건과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문재인 대통령 당선을 도운 일 등 3가지를 언급하며 "이 세 가지는 오늘날 이 나라의 민주주의 발전에 크게 걸림돌이 된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이 상임고문은 "당사자가 무엇인가 잘못했다고 반성해야 사과를 하는 것"이라며 "이 전 대통령은 구속되면서 몸은 구속해도 진실은 구속할 수 없다고 했고, 본인은 기회가 되면 재심을 요구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1~3심을 받지 않았다. 본인이 억울하다는 것 아니냐"고 했다.

그는 "사과는 당사자가 하는 것으로 이 전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이 석방되고 본인들이 자유의 몸이 돼 생각해보니 잘못한게 있다고 생각되면 하는 것"이라며 "김 위원장이 사과를 하려면 위임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이 상임고문은 "이것은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라는 자리를 이용해 당을 민주당에 갖다 바치는 것이다. 당의 정통성을 깔아뭉개는 것"이라며 "김 위원장을 사과를 못하면 (비대위원장을) 그만두겠다고 협박하는데 (비대위원장을) 그만둬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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