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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이 지난 8일 '귀태' 발언을 해 더불어민주당의 질타를 받는 가운데 배 의원이 7년 전에도 앵커로서 '귀태'를 언급한 바 있어 화제다.
배 의원은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 이 순간 온 국민 삶을 피폐하게 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가장한 '귀태', 바로 문재인 정권"이라며 "국민을 현혹해 제 배만 불리는 이 혁명세력은 정권으로 탄생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거칠게 비판했다.
귀태(鬼胎)는 태어나지 않았어야 할 사람이라는 뜻으로 국내 번역 출간된 '기시 노부스케와 박정희'에 등장하는 표현이다.
지난 2013년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변인이 박근혜 당시 대통령을 향해 사용해 논란이 일었다. 홍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책 '기시 노부스케와 박정희'을 언급하며 "귀태의 후손들이 한국과 일본의 정상으로 있다. 바로 박근혜 대통령과 노부스케의 외손자인 아베 총리"라고 말했다.
배 의원은 당시 MBC 뉴스데스크에서 앵커로 해당 뉴스를 전달하며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은 사과를 요구하며 모든 국회 일정을 거부했고 민주당은 무책임한 꼬투리 잡기라고 맞섰다"고 말했다.
7년이 지난 후 배 의원은 앵커가 아닌 국민의힘 의원 신분으로 민주당을 향해 '귀태'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민주당은 거세게 반발하며 배 의원을 질타했다.
신영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정권 방송으로 빛을 봤던 배현진 의원이 다시 그 시절을 잊지 못하고 촛불혁명의 주역인 국민을 모욕하고 있다"며 "'귀태'라는 망언으로 이 정부와 모든 국민을 모욕한 것에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 국회의원의 개인 자질을 의심하게 할 뿐만 아니라 국회의원이 했다고는 볼 수 없을 정도의 폭언이고 망언"이라고 격분했다.
이어 "즉각 국회의원직에서 사퇴하고 국민과 대통령께 사과하라"고 덧붙였다.
KBS 아나운서 출신인 고민정 민주당 의원도 "배 의원과 그가 몸담은 국민의힘 격이 딱 그 정도였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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