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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월트디즈니는 연례 투자자 모임에서 내년 한국을 포함해 동유럽, 홍콩 등에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같은 내용을 트위터에도 게재하며 한국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디즈니+’는 현재 미국을 비롯한 30여개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입자 수는 8680만명으로 최근 2개월 만에 1300만명이 늘었다. 월 구독료는 6.99달러(약 7600원)이다.
‘디즈니+’는 이미 출시 전부터 글로벌 OTT 시장 선두주자인 넷플릭스의 강력한 경쟁자로 지목받아왔다. 디즈니가 100년 가까이 쌓아온 지식재산(IP)에 더해 ▲픽사(2006년) ▲마블(2009년) ▲루커스필름(2012년) ▲폭스(2018년) 등을 흡수하며 더욱 거대해졌다.
디즈니의 ‘인어공주’부터 ‘겨울왕국’까지 이어지는 애니메이션 명작들, ‘어벤저스’로 대표되는 마블 스튜디오 영화들, ‘토이스토리’ 등으로 한때 디즈니를 추격했던 픽사 작품들, 미국의 신화라 불리는 ‘스타워즈’ 시리즈, 다큐멘터리채널 내셔널지오그래픽(NGC)까지 모두 디즈니의 손에 있다. 디즈니는 지난 9월 말 넷플릭스에 콘텐츠 공급을 중단하면서 ‘디즈니+’에 이들을 쏟아붓기 시작했다.
넷플릭스에 이어 ‘디즈니+’가 내년 상륙하게 되면 국내 OTT 시장에도 일대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넷플릭스가 국내 진출했을 때처럼 ‘디즈니+’ 역시 사용자 저변 확대를 위해 먼저 이통3사와 손을 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통사 관계자는 “이통사들은 물론 디즈니와 협력하기를 바라지만, 디즈니가 본격적인 국내 진출 시 어떤 전략을 택할지는 알 수 없다”면서 “현재로선 디즈니 플러스의 국내 서비스 개시는 내년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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