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본관 집무실에서 '더 늦기 전에 2050'을 주제로 대한민국 탄소중립선언 연설을 하고 있다. 2020.12.10/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파리협정 체결 5주년을 기념해 개최하는 기후목표 화상 정상회의(Climate Ambition Summit)에서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조속히 상향 제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정상회의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각국의 기후목표 상향을 촉구하기 위해 UN(유엔)과 영국, 이탈리아, 칠레, 프랑스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문 대통령은 사전에 녹화된 연설문 영상으로 회의에 참여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2050년 탄소중립 사회'로 가기 위해 탄소중립과 경제성장, 삶의 질 향상을 동시에 달성하는 포용적 비전을 마련했다"라며 "정부, 의회와 지자체에서 다양한 논의를 진행해 왔고 탄소중립선언 비전선포식 통해 온 국민과 함께 탄소중립 실천 다짐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국민이 일상 속에서 자발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시나리오를 마련하고 사회 각 부문별로 체계적인 로드맵을 만들어 실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디지털 혁신과 결합한 '그린뉴딜'을 통해 녹색산업을 발전시킬 것"이라며 "기후위기를 '포용적이며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회로 삼아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그린뉴딜의 경험과 성과를 모든 나라와 공유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공동 대응 노력에도 함께 하겠다"라며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장기저탄소발전전략'(LEDS)을 올해 안에 마련하고, 2030년 '국가결정기여'(NDC)를 절대량 목표 방식으로 전환해 유엔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인 국가결정기여는 지난 2015년에 2030년 온실가스 배출전망치 대비 37% 감축으로 제출했으나, 올해 내 제출할 예정인 국가결정기여는 2017년 배출량 대비 24.4% 감축으로 목표치를 갱신한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내년 5월 서울에서 개최하는 제2차 P4G(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정상회의가 열린다"라며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국제사회가 긴밀히 협력할 수 있도록 개최국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 국제사회의 깊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이번 연설은 우리나라의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대외적으로 발표하고 그린뉴딜 등을 통해 이를 달성하고자 하는 의지를 분명히 해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에 적극 참여하면서 포용적이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진할 것을 천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정부는 내년 5월30일~31일 개최되는 P4G 정상회의를 통해 '더 낫고 더 푸른 재건'을 위한 국제사회의 결속을 다지고, 국제사회와 함께하는 2050 탄소중립 사회 실현 노력을 선도해 국제 기후 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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