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최현만 기자 = 서울시 중환자 병상이 하나도 남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중환자들이 입원하지도 못하고 사망하는 사례가 곳곳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20일 서울시 관계자는 "전날(19일) 오후 8시 기준 중환자 병상은 하나도 남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시뿐 아니라 수도권 전체에서 중증환자 치료병상이 남은 곳은 없으며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역시 수도권 중 경기권역에 2개만 남아 의료체계에 비상이 걸렸다.


의료진과 의료자원은 한정돼있는 데 반해, 신규 확진자는 계속 늘고 있어 지금과 같은 국면이 장기간 계속되면 의료체계의 붕괴를 피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6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0시 대비 150명 늘어 1만486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 같은 시간 122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던 것과 비교하면 28명 늘었다.


서울시 자치구의 확진자 발표에 따르면, 이날도 곳곳에서 확진자가 쏟아졌다. 대부분 집단감염보다는 기존 확진자 접촉으로 인한 감염이었다.

송파구에서는 10명이 전날 검사를 받고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관내 확진자 가족·지인 간 감염이 3명, 타지역 확진자 접촉이 6명, 감염경로 조사 중이 1명으로 나타났다.


은평구에서도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4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관내 또는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관악구에서는 1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3명을 제외하면 모두 가족 등 기존 확진자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밖에도 마포구, 양천구, 영등포구, 동작구 등 다른 자치구에서도 확진자가 산발적으로 나왔다.

중랑구는 청사 3층에서 근무하던 공익 요원이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아 재난 문자를 통해 "14~18일 중랑구청 3층 복지정책과, 장애인복지과, 사회복지과 방문자는 검사를 받아달라"고 이날 공지했다.

중랑구 관계자는 "역학조사를 통해 격리가 필요한 직원은 자가격리 조치하고 어제와 오늘 여러 번 소독을 진행하는 등 방역을 철저히 하고 있다"며 "내일 청사에서 업무를 보는 데는 큰 지장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서울시 확진자는 전날 대비 473명이 늘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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