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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내년 연임과 동시에 자신이 이끌 진용을 갖췄다. 최 회장이 주력하고 있는 수소와 이차전지소재 등 신사업 조직과 인력을 대폭 강화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서도 1분기 만에 적자에서 흑자로 실적을 반등시킨 철강 부문에서는 새 부문장을 임명하면서도 대부분의 본부장(부사장급)을 유임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의 2021년 조직개편 및 정기 임원인사 골자는 '혁신'과 '안정'으로 꼽힌다.
포스코는 최 회장이 강조해 왔던 신성장 분야 조직을 집중적으로 강화했다. 대표적인 것이 산업가스·수소사업부와 물류사업부 신설이다. 수소사업은 최근 최 회장이 사회에서 차기 최고경영자(CEO) 후보로 결정되면서 함께 발표한 사업이기도 하다. 포스코는 오는 2050년까지 수소 생산 500만톤 체제를 구축해 수소사업에서 매출 3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해운업계의 반발을 받았던 물류사업은 자회사 설립 대신 그룹 내 사업부 설립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보인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 5월 이사회를 열고 물류자회사 포스코GSP를 설립 안건을 가결했다. 그룹사 운송물류의 통합계약과 운영관리를 담당하고 물류 파트너사들의 스마트 및 친환경 인프라 구축을 지원해 물류 효율과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복안이었다. 하지만 포스코의 물류자회사 설립은 곧 해운업 진출로 이어진다며 강력하게 반발한 바 있다.
또 다른 포스코의 신성장 사업인 이차전지소재 분야도 변화가 이뤄졌다. 양극재와 음극재 등 이차전지소재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포스코케미칼은 기존 에너지소재본부를 에너지소재사업부로 확대하고 조직과 인력을 확충한다.
철강 부문 인사는 올해 코로나19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1분기 만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서는 등 조기에 실적 반등을 이끌어 낸 만큼 기존의 인사들을 대부분 유임시켰다. 총 11명(3분기 기준)의 부사장급 본부장들 중 이번에 바뀐 사람은 3명에 그친다.
그룹사 전반의 CEO 움직임도 최소화했다. 임기가 남아있는 데다 코로나19 여파에서 그룹 내 변화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이번 임원 인사에서 바뀐 그룹사 CEO는 4명으로 정덕균 포스코 정보기획실장이 포스코ICT 대표로, 이희근 포항제철소 부소장이 포스코엠텍 대표로 이동했다. 또 임승규 포스코 재무실장과 김복태 포스코 물류통합TF팀장은 각각 포스코기술투자, 포스코터미날 대표로 선임됐다.
그룹사 중 처음으로 여성 사장도 탄생했다. 그룹에서 동반성장 활동을 전면에서 이끌어 왔던 이유경 포스코 설비자재구매실장이 그룹사 엔투비 대표로 이동했다.
최 회장이 선언한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탄소가 없는'(Carbon Free) 제철기술 개발 조직인 '저탄소공정연구그룹'도 신설하며 기후변화 트렌드에도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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