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법이 공무집행방해·공용물손괴 등의 혐의를 받는 유튜버 A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사진은 한 유튜버가 지난 12일 조두순을 태운 법무부 호송차 지붕을 발로 밟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탑승한 법무부 호송차를 부순 유튜버가 구속을 피했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박정대 영장전담 판사는 22일 공무집행방해·공용물손괴 등 혐의를 받는 유튜버 A씨(30대)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조두순 출소일이던 지난 12일 오전 A씨는 광명시와 안산시에서 조두순을 태운 법무부 호송차를 발로 차거나 지붕 위에 올라 타 밟는 등 손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남부교도소가 위치한 서울 구로구에서부터 안산시까지 호송차를 따라가며 법무부와 경찰의 호송 업무도 방해했다.


이번 호송차 테러는 사전에 계획된 것으로 조사됐다.

박 판사는 "주거가 일정하고 중대한 처벌 전력이 없는 점, 현재 수집된 증거로 범죄혐의가 인정돼 증거인멸 우려가 없는 점 등에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의 소명이 부족하다"고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경찰은 호송차를 손괴한 격투기 선수 등 다른 유튜버 2명도 같은 혐의로 입건해 수사를 진행중이다. 비교적 범행의 수위가 높은 A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나머지 유튜버 2명 역시 불구속 상태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