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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은 오는 23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으로 맨시티를 불러 2020-2021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8강전을 치른다.
반등의 계기가 필요한 맨시티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3경기를 치른 가운데 6승5무2패 승점 23점으로 리그 8위에 처져있다. 맨시티의 이름값이나 그동안 쓴 이적료에 대비해보면 만족하기 어려운 순위다.
수비는 문제가 없다. 팀실점이 단 12골에 불과하다. 전체 20개 구단 중 단연 최소실점이다. 다만 공격력이 수비력을 따라가지 못한다. 맨시티의 이번 시즌 리그 팀득점은 단 19골 뿐이다. 상위 10개 팀 중 맨시티보다 더 적은 골을 넣은 팀은 없다. 세르히오 아구에로, 가브리엘 제주스, 라힘 스털링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공격수들이 저마다 결정력 저하로 시름한다. 10위권 내 팀들 중 가장 많은 무승부(5무)를 기록 중인 것도 이같은 득점력 저하와 무관하지 않다.
하지만 맨시티의 고민도 아스널과 비교하면 '배부른 고민'에 지나지 않는다. 아스널은 현재까지 리그에서 4승2무8패 승점 14점에 그치며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다.
아스널의 고민은 맨시티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실점은 18골로 크게 문제삼을 수준이 아니다. 하지만 경기당 1골도 채 안되는(14경기 12골) 극심한 빈공이 발목을 잡고 있다.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이상 리그 3골씩) 니콜라스 페페(리그 2골) 등 주축 공격수들이 하나같이 저조한 결정력을 보인다.
결국 아스널과 맨시티의 이번 경기는 누가 더 빨리, 그리고 확실히 상대 골문을 뚫어내느냐가 승부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망은 맨시티쪽이 훨씬 밝다. 최근 득점력이 떨어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최정상급 공격진을 마음대로 기용할 수 있다. 아구에로, 스털링, 제주스에 베르나르두 실바, 페란 토레스, 필 포든, 리야드 마레즈도 언제든 출격이 가능하다. 이들의 뒤에는 세계 최고의 어시스터로 불리는 케빈 데 브라이너가 버티고 있다.
반면 아스널은 난적을 상대로 '포' 없이 임해야 한다. 핵심 공격수 오바메양이 지난주 발생한 종아리 부상 여파로 출전하지 못한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오바메양 없이 지난 20일 에버튼전에 나섰지만 1-2로 패했다. 득점도 니콜라스 페페의 페널티킥 골이 전부였다. 주전 공격수의 빈 자리를 얼마나 잘 메우느냐가 맨시티전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다.
다만 아스널이 기대를 걸 만한 부분도 있다. 리그컵 8강전은 단판승부로 치러진다. 리그에서 홈 4연패에 빠지는 등 이점을 살리지 못하고 있으나 어쨌든 맨체스터 원정이 아닌 홈에서 경기를 치른다. 홈에서 열리는 단판승부인 만큼 한껏 수비를 내려앉힌 뒤 역습으로 반전을 노린다면 충분히 변수 창출이 가능하다. 지난 시즌 FA컵 우승으로 단기전에서의 강점을 드러낸 아르테타 감독인 만큼 열세를 극복하고 반전의 계기를 만들 지 주목된다.
아스널과 맨시티의 리그컵 8강전은 한국시간으로 23일 오전 5시 킥오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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