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올라온 감동의 편지 내용을 공유했다. / 사진=이재명 지사 페이스북.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4일 "당장 가진 것 없고 서럽고 억울해서 스스로 세상을 등지는 일은 없는 세상을 위해 정치와 행정이 존재한다"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자신의 SNS에 올린 ‘초능력, 요술봉이 없다면.. 정치의 존재 이유’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경제난을 겪던 한 여성가장의 감사편지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국민신문고를 통해 전달된 이 편지에는 경기도가 추진하는 '극저신용대출'과 'G드림카드' 사업으로 어려움을 이겨냈다며 이 지사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 민원인은 빚 독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도중 '극저신용대출' 사업으로 급한 채무를 갚을 수 있었고, 늦은 퇴근으로 아이들의 끼니를 제대로 챙기지 못했는데 'G드림카드'로 아이들이 식당에서 음식을 사 먹을 수 있게 됐다고 적었다.

이 지사는 “이런 편지를 받을 때면 전율을 느낀다. 조금 고되고, 때로 온몸이 상처투성이가 되는 것 같지만 이 일을 영광스럽게 계속할 수 있는 이유”라며 글의 일부를 소개했다.

이 지사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글을 주셨다고 한다. 회사로 수십 통의 빚 독촉 전화가 오고 카드사 직원이 아이들만 있는 집에 현관문을 두드리는 일상. 해서는 안 될 무서운 생각도 했다고 한다”며 “그럼에도 살아주셔서 고맙다. 말씀 주신 ‘극저신용대출’과 ‘G드림카드사업’이 작은 희망의 불씨가 됐다니 정말 다행”이라고 안도감을 표시했다.

이재명, "살아주셔서 고맙습니다" 답장…SNS에 한부모 여성 가장이 보낸 편지 공개
도가 전국 최초로 실시 중인 극저신용대출은 신용등급(NICE 신용정보 기준) 7등급 이하인 만19세 이상의 도민이면 신청 가능하다.

해당 조건만 충족하면 연 1% 이자에 5년 만기로 50만원까지 무심사 대출이 가능하며, 1회 연장도 할 수 있다. 심사를 거칠 경우 300만원까지 대출도 가능하다.

G드림카드사업은 결식아동의 식사를 지원하는 것으로, 그동안 음식점들의 기피로 가맹점 대다수가 편의점이라는 문제가 있었지만 이 지사 취임 후 BC카드사의 모든 일반음식점 가맹정을 자동연계 하는 방식으로 가맹점을 대폭 확대했다.

특히 마그네틱카드 및 별도 디자인으로 제작된 G드림카드가 급식카드임을 알 수 있어서 카드를 사용하는 아동들에게 낙인감을 갖게 한다는 문제도 제기됨에 따라 일반체크카드 디자인을 적용한 IC카드로 전면 교체해 제3자가 쉽게 알아볼 수 없게 했다.

이 지사는 "말씀 주신 '극저신용대출'과 'G드림카드사업'이 작은 희망의 불씨가 되었다니 정말 다행"이라며 "매 순간 막막하지만 죽을힘을 다해 살겠다고 다짐해 주셔서 감사하다. 그 희망의 불씨가 꺼지지 않도록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가끔은 초능력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모두가 큰 부자가 될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먹고사는 걱정은 없도록 단번에 해결할 수 있는 요술봉이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또 "그게 너무 큰 욕심이라면 당장 가진 것 없고 서럽고 억울해서 스스로 세상을 등지는 일은 없는 세상이었으면 한다. 정치와 행정의 존재 이유"라며 "그 막중한 소명을 되새기며 저 역시 죽을힘을 다해 일 하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