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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트롯 전국체전' 최약체로 손꼽힌 제주가 서울을 이겼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 2TV '트롯 전국체전' 2라운드 지역별 팀 대결에서는 서울과 제주가 맞붙었다.
서울은 현역 가수 마이진, 한강, 설하윤과 예선부터 주목받은 최은찬 등이 소속된 강팀이었다. 반면 제주는 아마추어로만 구성된 팀이었다. 8도 올스타를 받으며 합격한 참가자는 최향 한 명뿐이었다. 많은 참가자가 제주를 최약체로 꼽기도 했다. 서울과 제주가 대결 상대로 결정됐을 때 제주 팀원들의 표정은 좋지 않았다.
마이진, 한강, 최은찬, 임창민으로 구성된 서울 F4 팀은 김연자의 '아침의 나라에서'를 선곡했다. 원곡 가수 김연자가 보는 앞에서 무대를 선보였지만 긴장한 기색 없이 자신감 있게 기량을 발휘했다. 김연자는 88 올림픽 때 F4와 함께 무대를 했으면 좋았을 거라는 감상평으로 실력을 칭찬했다. 서울의 무대를 본 제주의 탐라걸스 팀의 긴장감은 높아졌다.
탐라걸스는 선곡할 때부터 자신감이 많이 하락한 상태였다. 제주에서 유일하게 8도 올스타로 합격한 최향은 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불태웠다. 탐라걸스는 김지애의 '몰래 한 사랑'을 선택했다. 약하다는 평가를 받은 탐라걸스였지만 무대에서만큼은 당당했다. 예상하지 못한 흡인력에 많은 사람이 놀랐다. 김연자는 최향을 보며 "출세하겠다"고 극찬했다. 하지만 1라운드는 서울이 가져갔다.
불안감 속에 2라운드가 시작됐다. 서울의 서울클라쓰는 '카스바의 여인'으로 매혹적인 무대를 완성했다. 제주 멘도롱보이스에는 복싱선수 정주형이 있었다. 정주형은 복싱 국가 대표 선발전과 2라운드 무대를 함께 준비해야했다. 그는 "노래를 하고 싶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난도 높은 윤시내의 '열애'를 선곡해 코치 진시몬이 걱정했지만, 정주형의 노래를 들은 진시몬이 눈물을 흘리며 칭찬할 정도의 실력을 보여줬다.
김범룡은 정주형에게 "이선희 초창기 모습과 비슷한 것 같다"고 감탄했다. 다른 코치들도 정주형의 재발견이라고 말했다. 투표 결과 단 2표 차이로 승패가 갈렸다. 멘도롱보이스가 서울클라쓰를 꺾은 것. 서울 마이진과 제주 최향이 대표로 나서서 승부르기를 한 결과 모두의 예상을 뒤집고 제주가 2라운드에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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