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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재우 기자 = 브라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처음 시작된 3월 이후 265일째 자가격리 중인 여성이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바비 푸르타두(32)는 건강에 문제는 없지만,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지난해 3월 18일 이후 12월 연말까지 한 번도 집 밖을 나서지 않았다.
푸르타두는 어머니와 남동생과 이 긴 여정을 함께 하고 있다. 이들은 식료품을 사기 위해 외출을 하지 않고, 산책도 하지도 않는다. 그야말로 철저한 자가격리다. 음식, 식료품 배달 서비스를 활용해 생활을 유지할 수 있었다.
◇ 해외여행 즐겼던 그녀에겐 무슨일? : 푸르타두는 자신을 청결에 강박관념 있는 사람이라고 평가하지 않는다. 한때는 배낭을 메고 유럽과 미국을 여행하기도 한만큼 외출하기를 좋아했던 사람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그의 생활양식을 바꿔놓았다.
할머니가 코로나19에 확진 판정을 받은 후 병원에 입원했기 때문이다. 그는 할머니를 위해 해줄 수 있는 게 없어 속상해 했지만, 가족들을 코로나19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다만, 자가격리를 하면서 항상 만족해 하는 것만은 아니다. 그는 "때때로 내가 미쳐가나 싶기도 하다"라며 "숫자가 높지도 않은데 내가 뭐하는 짓인가 생각이 들때면 또 다시 내가 옳은 일을 하고 있다고 확신이 들기도 한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 "격리했지만 안전하지 않아... 백신 접종만이 살길" : 하지만, 자가격리로 인해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느냐는 WP 취재진의 질문에 푸르타두는 "잘 모르겠다"면서 "계속해서 수치들이 늘어나고 있고 아직 나갈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푸르타두가 우려하는 이유는 최근 브라질 배달 노동자 사이에서 코로나19 확진세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푸르타두는 자가격리를 해제할 유일한 방법은 ‘백신접종' 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3월부터 8월까지 브라질 인구 중 8%는 코로나19로 인해 스스로 자가격리를 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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