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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 공산당의 마윈 때리기가 점입가경이다.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가 중국 지도부에 대들었다가 핀테크 자회사인 앤트그룹은 해체 위기에 몰렸고, 알리바바그룹의 시가총액은 두 달 새 300조원가량 증발했다. 이어 마윈은 자신이 제작중인 프로그램에서도 하차하게 됐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난해 ‘아프리카 기업 영웅’이라는 사업 경연 프로그램의 심사 위원으로 출연 중이던 마윈이 촬영 도중에 다른 출연자로 전격 교체됐다.
마윈이 직접 제작한 이 프로그램은 아프리카 기업인들의 사업 구상을 심사해 최종 우승자에게 마윈이 설립한 재단에서 제공하는 상금 150만 달러(16억3000만원)를 제공한다.
마윈은 촬영 초기부터 심사위원으로 출연해 참가자들의 사업 계획을 평가해 왔지만 결승전에서 돌연 알리바바의 다른 임원으로 출연진이 교체됐다.
중국 공산당은 최근 마윈이 중국 공산당의 지도에 반발하자 집요하게 보복하고 있다.
마윈은 지난 10월 상하이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금융당국을 '전당포'에 비유하며 과도한 규제를 비난했다. 당시 이 자리에는 왕치산 국가 부주석을 포함해 중국의 고위급 경제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후 중국 공산당은 알리바바의 핀테크 자회사인 앤트그룹의 지배 구조를 문제 삼았다. 당국은 지난달 27일 저녁 성명을 내고 앤트그룹과 면담(웨탄)했고, 이 자리에서 기업의 지배구조, 미흡한 준법의식을 언급하며 우월적 지위로 소비자 이익을 훼손했다고 밝혔다. 당시 당국은 마윈의 완전퇴진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앤트그룹은 해체 위기에 직면했다. 이 과정에서 알리바바의 시총이 300조원 정도 사라졌다.
중국 지도부의 칼날이 마윈을 향하면서 알리바바 제국이 흔들리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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