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3대 명품 '에르메스'(Hermes)가 새해 시작과 함께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사진=에르메스 홈페이지 캡처

세계 3대 명품 중 하나인 '에르메스'(Hermes)가 새해 시작과 함께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에르메스 볼리드 백은 5900유로에서 6200유로로, 켈리 지갑은 2700유로에서 2850유로로 올랐다. 유럽 현지에서 가격이 약 5% 오르자 일각에선 한국 시장에 대해서도 인상 가능성을 제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명품 업체들의 가격 인상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샤넬, 루이비통, 크리스챤디올 등이 가격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이들은 원자재 값, 환율, 관세 변동에 따른 불가피한 인상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코로나19로 '보복 소비'(외부요인에 의해 억눌렸던 소비가 한꺼번에 분출되는 현상)가 나타나면서 명품 가격 인상에도 소비자들의 발걸음은 끊이지 않고 있다.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말) 사이에서 일명 '플렉스'(자신의 성공이나 부를 뽐내거나 과시하는 것) 문화가 퍼지며 명품에 대한 연령대 기준이 모호해졌고 판매량은 늘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명품이 대중화됐다"며 "소비자가 자주 명품을 접하면서 거리낌은 줄었고 이는 자연스레 매출 성장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