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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국내 주요 철강사 수장들은 신년사에서 변화와 혁신의 메시지를 던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장 환경이 격변하는 속에서 이에 걸맞는 변화를 통한 혁신이 미래 성장의 가장 기본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주요 철강사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매해 오프라인으로 열리던 시무식을 온라인으로 대체하고 신년사도 사내 메일 등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전달했다.
철강 최고경영자(CEO)들은 코로나19 여파로 유례없는 위기에 빠진 상황을 공감하면서 '변화', '새로운 경험 습득', '창의력' 등을 한 목소리로 외쳤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철강산업은 뉴 모빌리티, 도시화, 디지털화, 탈탄소화, 탈글로벌화가 가속화되는 메가 트렌드 변화에 직면하고 있다"며 "이제 제조업은 단순히 '만드는 것'을 넘어 '어떻게 잘 만들 것이냐?'가 생존을 결정짓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훌륭한 기업이란 시대와 사회가 안고있는 문제를 외면하지 않고 그 해결을 기업경영의 핵심적인 목표와 가치로 삼는 기업"이라며 "글로벌 모범시민 포스코가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지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혁신'과 '성장'"이라고 강조했다.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하루아침에 기존의 패러다임이 해체되고 새로운 패러다임이 기존의 자리를 채우는 오늘날 변화에 대한 주도적 의지와 실행력을 갖추지 못한다면 우리는 영원히 누군가를 위한 도구로 남게 될 것"이라며 "철학과 전문성의 바탕 위에 끊임없이 새로운 경험을 습득하고 이에 대한 고민을 더할 때 개인의 발전은 물론 조직의 경쟁력으로 이어져 현대제철만의 조직문화와 시스템이 구축될 수 있다"고 밝혔다.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회사를 지원하고 내실을 다지며 살림을 책임지는 자세를 요구했다. 장 부회장은 '백스테이지 리더십'을 언급하며 "시대가 요구하는 변화를 받아들이고 진취적인 자세를 갖춰달라고"고 당부했다.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은 "코로나 팬데믹 사태로 세상이 순식간에 뒤바뀌면서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욱 커졌고 지금의 우리에게 깊어지는 불확실성의 터널을 뚫고 나가야 하는 엄중한 책무가 주어져 있다"며 "거대하고 치열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지속가능한 세아'를 지켜내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창출하려면 남다른 도전정신과 창의력을 발휘해 모든 영역에서 창조적 혁신을 끊임없이 수행해나가야 한다"고 요구했다.
올해 경영 화두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의 한 축인 환경을 강조하는 목소리도 눈에 띄었다.
최 회장은 "우리나라는 물론 EU, 일본, 미국 등 각국 정부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 목표를 제시했고 고객사와 투자가들도 거래 기업에 탄소감축을 요구하는 등 이제 탄소중립은 기업의 지속성장을 위해서 반드시 달성해야 하는 과제가 됐다"며 "장기적으로는 수소환원제철 실현을 통해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단기적으로는 이산화탄소 발생 저감기술 개발과 저탄소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등에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사장은 "오늘날 기업은 재무적 요소뿐 아니라 환경·사회·지배구조 등 비재무적 요소에 의해 지속가능경영의 성패가 좌우됨을 인식하고 모든 임직원이 이러한 가치에 한층 깊은 관심과 폭넓은 참여를 기울여야 한다"면서 "탄소중립은 철강산업에서도 피할 수 없는 중요한 과제로 우리의 모든 업무영역에서 탄소배출에 대한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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