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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선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를 뚫고 지난해 세계 수주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상반기 중국 수주량이 한국을 3배 앞섰던 것을 고려하면 하반기 국내 조선사의 수주 실적이 압도적이었던 셈이다. 중국은 3.3%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6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선박발주 1924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 중 우리나라는 819만CGT를 수주했다.
중국은 793만CGT, 일본 137만CGT, 러시아 95만CGT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중국은 408만CGT를 수주하며 한국(135만CGT)보다 3배 앞선 실적을 보였다. 하지만 국내 조선사들은 하반기 잇따른 수주에 성공하며 684만CGT를 거둬들였다. 같은 기간 중국은 385만CGT를 수주했다.
고부가가치 선종에서 높은 경쟁우위를 보인 점도 눈에 띄었다. 국내 조선사들은 지난해 12월 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1척 중 21척을,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6척 중 6척, 대형 컨테이너선 16척 중 10척을 수주했다.
국내 조선업계는 기술력을 앞세워 올해도 LNG선, 컨테이너선 등 다양한 선종 수주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글로벌 발주는 지난해보다 23.7% 증가한 2380만CGT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선종별로 LNG선은 320만CGT, 컨테이너선 630만CGT로 예상된다.
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지난 4일 나란히 새해 첫 수주에 성공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아시아 소재 선사와 약 9000억원 규모의 1만50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급 LNG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중공업은 팬오션으로부터 1993억원 규모의 17만4000㎥급 LNG선 1척을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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