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 수비수 존 스톤스가 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카라바오컵 4강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후반 5분 선취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불과 3개월 전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수비수 존 스톤스를 비판했던 유명 해설가가 확 바뀐 그의 경기력에 박수를 보냈다.

맨시티는 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4강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날 중앙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스톤스는 팀의 라이벌전 승리에 일조했다. 수비에서는 후벵 디아즈와 짝을 이뤄 맨유의 역습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0-0의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5분에는 프리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해 선취골을 넣기도 했다.

스톤스는 지난해 가을까지만 해도 이적시장에서 처분될 것이라는 전망이 강했다. 잉글랜드 국적에 비싼 몸값(5000만파운드, 한화 약 740억원)을 자랑하며 큰 기대를 모았지만 지난 시즌부터 경기력이 크게 떨어진 탓이다. 하지만 스톤스는 최근 몇경기에서 연달아 주전으로 출전해 보다 안정적인 능력을 선보이며 맨시티에 큰 힘이 되고 있다. 

해설가 미카 리차즈(사진)가 달라진 존 스톤스에게 극찬을 보냈다. /사진=영국 '데일리 메일' 보도화면 캡처
과거 맨시티에서 수비수로 뛰기도 했던 해설가 미카 리차즈는 이같은 스톤스의 경기력에 찬사를 보냈다. 리차즈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진행된 영국 '스카이스포츠' 방송에서 "스톤스는 (주전으로) 돌아온 뒤 엄청난 모습을 보여줬다"며 "그와 디아즈는 후방에서 경기를 주도했다"고 평가했다.

리차즈는 이어 "선수로서 힘든 시기를 겪으면 '내 시간은 끝났다'는 생각이 들기 마련이다"며 "(부정적인 생각을 극복하는 건) 어려운 일이다. 오늘 스톤스의 모습을 보고 정말 행복했다"고 칭찬했다.


리차즈는 불과 3개월 전인 지난해 9월 맨시티가 레스터 시티에게 2-5로 패한 경기에서 스톤스를 비롯한 수비진을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당시 리차즈는 "스톤스는 5000만파운드짜리 선수다. 수비수에게 그정도 돈을 지불했다면 지금보다는 더 나은 수비를 펼쳐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스톤스는 연말을 전후해 스스로의 능력을 입증하며 자신을 향한 비판을 찬사로 바꾸는 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