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원태성 기자
집행유예 기간 중 또다시 마약을 투약했다는 의혹을 받는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씨가 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1.1.7/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원태성 기자 = 집행유예 기간 또다시 마약을 한 혐의를 받는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씨(32)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황씨의 신병을 확보했다.

또 황씨에게 마약을 공급한 혐의로 조사를 받는 남모씨(29)에게 마약을 건넨 것으로 추정되는 국내 총책 A씨(26)도 같은 날 구속되면서 경찰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권경선 서울서부지법 영장전담판사는 7일 "도망 및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황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황씨는 2015~2019년 남자친구였던 가수 겸 배우 박유천씨 등 지인과 향정신성 의약품을 여러 차례 투약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가 지난해 7월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풀려났다.


검찰과 황씨 측은 모두 항소했지만 2심에서 기각돼 형이 확정됐다. 그러나 황씨는 집행유예 기간 중 또다시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이와 관련해 해외에서 마약을 밀반입해 국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판매한 일당 90명이 경찰에 붙잡혔고, 이들 중 18명이 구속됐다.


구속된 18명 중 텔레그램 닉네임 '바티칸 킹덤'으로 알려진 A씨가 포함돼 있는데, A씨로부터 마약을 공급받아 중간 판매책 역할을 한 6명 중 1명이 황씨에게 마약을 공급한 남씨로 알려졌다.

남씨가 극단적 선택을 해 병원에 있는 만큼 경찰은 남씨의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황씨의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한 핵심 증인 중 1명인 남편 오모씨(29)는 지난달 극단적인 선택을 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황씨는 지난해 11월 명품 의류 등을 훔친 혐의(절도)도 받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피해자 진술을 접수하고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따로 고소·고발이 이뤄진 게 아니고, 수사단계에 들어선 것도 아니다"라며 "내사 정도 단계라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