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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2위 철강회사 현대제철 노사가 2019년 10월 이후 2년 만에 총파업을 앞두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원자재 가격 급등 등 불안정한 경영환경 속에서 총파업이 현실화하면 실적 개선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소속 현대제철 5개 지회는 오는 12일 노조 확대간부 파업에 이어 13일부터 14일까지 총파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앞서 현대제철 노조는 지난해 11월 전체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 투표에서 87%의 찬성률을 얻은 바 있다.
노조는 소식지를 통해 "지난해 7월 29일 5지회 공동요구안을 사측에 발송한 이후 6개월째 교섭을 진행했지만 사측은 그룹사 최저 임금제시와 단협 요구안 묵살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미 확보된 고용보장을 임단협에서 들고나와 고용유지를 해주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하라고 한다"고 말했다.
노사는 지난 7일 15차 임금 및 단체협약 본교섭을 진행했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기본급 12만304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생활안정지원금 300% ▲노동지원격려금 500만원 ▲교대 수당 2만원 인상 ▲상주호봉 2호봉 신설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코로나19 여파로 경영 환경이 위축된 만큼 정기인상분은 동결하되 경영정상화 추진 격려금 100%와 위기극복특별 격려금 100만원을 지급하겠다는 입장이다.
2019년에 이어 2년 만에 총파업이 진행되면 올해 현대제철의 수익개선에 걸림돌로 작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제철은 113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018년(1조261억원), 2019년(3313억원) 영업이익보다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올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글로벌 경기가 다시 불투명해진 데다 철광석 가격이 지난해 대비 2배 급등하는 상황에서 현대제철은 주요 제품 유통가격 인상으로 수익 방어에 나서고 있다. 총파업이 현실화하면 1분기 실적에는 타격이 우려된다.
국내 주요 철강사들은 일찌감치 임단협을 마무리했다. 동국제강 노사는 지난해 6월 철강사 중 가장 먼저 타결했고 같은해 7월 세아베스틸과 세아제강이 임단협을 마무리지었다. 포스코 노사는 지난해 8월 협상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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