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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화이자와 텍사스 의대 연구팀은 화이자 백신을 맞은 20명의 혈액 표본에서 항체를 채취해 실험한 결과 백신이 변이 바이러스에도 예방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변이 바이러스의 공격을 받은 혈액 샘플에서도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백신이 영국 변이 외에 16가지 다른 변이 바이러스에서도 효능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화이자 대변인은 지난 8일 "BNT162b2(화이자 백신 공식명)을 접종받은 사람들의 혈청을 검사한 결과 모든 변이 바이러스에서 일관되게 중화항체가 형성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제 백신 접종자들의 혈청이 변이 바이러스를 얼마나 잘 중화할 수 있는지에 관한 데이터(구체적인 예방효과)를 생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클 베이커 뉴질랜드 오타고대학 박사는 "좋은 소식"이라며 "화이자 백신은 영국과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 모두에 면역을 유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하지만 CNBC는 모든 변이를 조사한 건 아니라고 지적했다. 딥티 구르다사니 런던 퀸 메리대학의 임상 역학자는 "이번 연구는 영국발 변이만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면서 "여러 돌연변이가 조합될 경우 서로 다르게 적용할 수 있다. 더 많은 데이터를 수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영국에서 처음 출현한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코로나19보다 최대 70% 가량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달 말부터는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45개국으로 퍼지면서 백신을 무력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영국발 변이와는 유전적 배열이 다른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남아공발의 경우 세포의 접착력과 침투력에 연관된 스파이크 단백질에서 변형이 발견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일본에서 새 변이가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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