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 레논 감독을 비롯한 셀틱 선수단 15명이 코로나19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사진=로이터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명문 구단 셀틱에서 감독을 포함한 다수의 선수와 코칭스태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12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매체 '가디언' 등에 따르면 셀틱은 이날 홈구장 셀틱 파크에서 열린 하이버니언과의 2020-2021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셀틱은 후반 36분 데이비드 턴불의 프리킥 득점이 터지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케빈 니스벳에게 극적인 동점골을 얻어맞으며 아쉽게 승점 3점을 놓쳤다.

비록 승리하지는 못했으나 셀틱에게는 나쁘지 않은 결과였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팀 구성원 다수가 자가격리에 들어가 경기에서 제외된 탓이다.


셀틱 구단은 이날 경기에 앞서 공식 성명을 통해 닐 레논 감독을 비롯한 무려 15명의 1군 구성원이 자가격리 조치를 받게 됐다고 밝혔다.

자가격리 사유는 밀접접촉자 구분 때문이다. 셀틱 선수단은 최근 두바이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했는데 지난주 스코틀랜드로 귀국할 당시 진행한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수비수 크리스토퍼 줄리엔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줄리엔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는 이후 진행한 2차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레논 감독과 존 케네디 수석코치, 그리고 13명의 선수들은 모두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당국의 지침에 따라 열흘 이상 자가격리에 돌입했다. 셀틱은 감독과 수석코치, 1군 선수단의 절반가량이 빠진 상황에서도 하이버니언을 상대로 승점 획득에 성공했다.

경기는 무사히 치렀지만 셀틱 구단은 하필 이 시국에 해외로 전지훈련을 떠난 데 대한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졌다. 니콜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행정수반은 최근 직접적으로 셀틱 구단이 두바이에서 거리두기 지침을 제대로 지켰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영국 정부의 방침상 해외 전지훈련을 떠나는 스포츠 구단은 당국의 거리두기 지침에서 자유로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