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가 최근 30개 구단에 162경기를 정상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사진=로이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2021시즌 162경기를 모두 치르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한국시간) 미국 매체 'USA투데이'에 따르면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최고관리자)는 최근 리그 30개 구단에 다음달 스프링캠프를 시작으로 162경기 정상 시즌을 준비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메이저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를 덮친 지난해 기존 162경기를 60경기까지 단축해 치렀다. 3월이었던 기존 개막 일정도 일정 협상이 이어지다가 7월까지 미뤄졌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이번 시즌 어떻게든 162경기를 온전히 치르겠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다만 개막 시점에는 이견이 있다. 사무국은 현재 4월 초로 예정된 개막 일정을 최소 한달 정도 미루기를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다 많은 팬과 선수들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개막하는 걸 노리는 것이다. 하지만 5월에 리그가 개막한다면 팀당 162경기라는 막대한 일정이 온전히 치러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162경기 강행 여부 자체도 아직은 안개 속이다. 메이저리그 선수노조는 연봉 감액을 의식해 162경기 풀시즌을 모두 소화하기를 원하고 있다. 경기가 줄어들수록 선수들이 받을 수 있는 수당도 깎이기 때문이다. 반면 같은 이유로 구단주들은 모든 경기를 다 소화하는 데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저리그는 다음달 18일 스프링캠프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한다. 정규시즌 개막일은 4월2일로 예정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