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을 하루 앞둔 15일 오후 사울 중구 명동거리의 한 커피전문점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1.1.1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황덕현 기자 = 18일부터 카페 매장 내 취식이 가능해지고 헬스장 운영이 허용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이 시행된다.

전문가들은 아직 감염자가 많고 자영업자들의 부담을 덜기 위한 조정이니만큼 "이번 조정을 완화로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직 경각심을 낮춰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엄중식 길병원 교수(감염내과)는 17일 <뉴스1>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보완은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단계는 (수도권은) 2.5단계를 유지하기 때문에 그대로 긴장감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현재 상황에 대해 정확히 인식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이번 조정을 완화로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설이 지나는 시점까지는 언제 다시 나빠져도 이상할 게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 16일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와 5인 이상 모임 금지를 18일부터 2주간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전국 카페에서는 오후 9시까지 매장 내 취식이 가능하도록, 또 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과 학원, 노래방은 현행 집합금지에서 인원인원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운영을 허용했다.


또 정부는 설 연휴를 포함한 2월 1~14일을 설 특별방역 기간으로 정하고 설 연휴 고속도로 통행료를 유료화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또 철도 승차권을 창가 좌석만 판매하기로 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교수(호흡기내과) 역시 "지역사회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며 "거리두기 일부 완화가 '거리두기 느슨'으로 여겨지지 않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지난해 9~10월쯤 확진자 100명대에서 방역을 완화하면서 1000명대까지 치솟는 3차 대유행이 발생했다"라며 "계속 경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날이 따뜻해지더라도 완전히 안심할 순 없다"면서 "식당,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이나 밀폐된 공간에서는 답답해도 마스크를 꼭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우주 고려대병원 교수(감염내과)는 "현재 감염자 수가 500명대에서 줄어들지 않고 있기 때문에 정부의 내용적 완화 조치가 감염자 수 증가세로 반전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설 기간 특별히 방역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교수는 "벚꽃이 피는 두 달여까지는 다시 한번 코로나19 유행이 커질 우려가 있는데, 설 연휴가 고비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지난 추석에는 큰 유행이 없었지만 그때는 가을이고 지금은 겨울이라는 차이가 있다"면서 "또 대도시를 중심으로 유행 중인 상황인 만큼 명절 '민족 대이동'이 바이러스가 도시에서 농촌으로 전파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했다.

엄 교수는 "설 연휴에는 이동을 최소화하고 불가피하게 고향에 방문하더라도 가족 외 다른 친지나 친구들을 방문하지는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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