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 포스터 /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 유료 구독자가 2억명을 돌파했다.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시장 선두주자로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19일(현지시각) 넷플릭스가 2020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1.5% 증가한 66억4400만달러(약 7조3084억원), 영업이익은 14.4% 늘어난 9억5400만달러(약 1조494억원)를 기록했다. 이로써 연간 실적은 매출 250억달러(약 27조5000억원), 영업이익 46억달러(약 5조600억원)를 달성했다. 각각 전년보다 24%, 76% 성장한 수치다.


특히 2020년 유료 구독자 순증치는 역대 최대인 3700만명을 기록, 처음으로 유료 구독자 수가 총 2억명을 넘어서기에 이르렀다. 지난해 4분기 발표 기준으로 디즈니 플러스가 출시 1년여 만에 유료 구독자 8680만명을 확보하며 맹추격 중이지만 선두주자인 넷플릭스와 격차는 여전히 크다.

넷플릭스 유로 가입자 순증은 APAC(아시아태평양)과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두 지역이 이끌고 있다. 지난 4분기 APAC에서 930만명, EMEA에선 1490만명이 늘었다. 총 유료 가입자 수는 APAC 2549만명, EMEA 6670만명이다. APAC은 전년보다 57.1%나 늘었다. 이런 흐름에 발맞춰 넷플릭스는 미국 외 국가에서 제작하는 오리지널 콘텐츠 집중 육성에 나서고 있다.


한류를 비롯한 한국 콘텐츠에 대한 투자도 그 대표적인 사례다. 넷플릭스는 지난 2015년 이후 현재까지 한국 콘텐츠에 약 7700억원을 투자했으며, 이번 실적 발표에서도 한국 제작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이 거둔 성과가 언급됐다. 지난해 한국 콘텐츠 관련 업무를 지원하는 법인인 ‘넷플릭스엔터테인먼트’를 추가로 설립했고, 최근에는 경기도 파주시와 연천군 두 곳에 있는 콘텐츠 스튜디오와 다년간 임대 계약도 체결했다.

김민영 넷플릭스 한국·동남아시아·호주·뉴질랜드 콘텐츠 총괄 VP(부사장)는 “2200만 이상 넷플릭스 유료 구독 가구가 한국 창작자들이 빚어낸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으로 즐거움과 스릴을 만끽했다는 소식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며 “넷플릭스는 앞으로도 국내 창작가들과 함께 더욱 즐거운 콘텐츠를 발굴하고 소개하는 여정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