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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와 빌라는 오는 21일(한국시간) 맨시티의 홈구장인 영국 맨체스터의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두 팀의 경기 성격은 다소 복잡하다. 일정상으로는 19라운드 기간에 열리지만 엄연히 따지면 '개막전'으로 잡혀있던 두팀의 경기가 이제서야 열리는 모양새다. 맨시티가 지난해 여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일정을 치른 탓에 프리시즌 일정도 밀려 빌라와의 1라운드 경기가 연기된 탓이다.
이와중에 맨시티는 지난해 12월29일 에버튼전이 미뤄져 이번이 시즌 열여덟번째 경기다.
빌라는 더 심하다. 다른팀들이 18~19경기씩 치른 와중에 이제야 열여섯번째 경기에 임한다. 일정상으로 보면 이달 2일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1-2 패) 이후 무려 19일 만에 리그 경기를 갖는다.
두팀의 일정을 이렇게 꼬이게 한 가장 큰 원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다. 빌라는 이달 초 진행된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무려 9명의 선수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빌라는 예정됐던 토트넘 홋스퍼(14일), 에버튼(17일)전 연기를 요청했고 이를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수용함으로서 부득이한 '강제 휴식기'가 생겼다.
빌라 입장에서는 아쉽기만 한 휴식 기간이다. 지난 시즌 간신히 챔피언십(2부리그) 강등을 피했던 빌라는 이번 시즌 작정한 듯 초반부터 돌풍을 일으켰다. 현재까지 빌라의 성적은 8승2무5패 승점 26점. 15라운드 기준으로 리그 7위였다. 29득점에 16실점으로 경기 지표도 나쁘지 않았다. 지난해 10월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을 7-2로 완파하는 등 기세도 좋았다. 이 때문에 1월에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은 더욱 뼈아팠다.
빌라는 맨시티전이 끝나면 다음달 7일 아스널전 전까지 소위 말하는 '빅클럽'과의 경기가 없다. 이번달 뉴캐슬과 번리, 사우스햄튼을 만나고 다음달 초 웨스트햄을 상대한다. 맨시티전에서 좋은 결과를 거둔다면 상승세를 탈 수 있는 기반이 깔려있는 셈이다.
맨시티는 최근 리그 5연승을 달리고 있는 만만찮은 상대다. 1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팀이기 때문에 매 경기에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객관적 전력에서 빌라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빌라가 동기부여를 가질 수 있는 판도 깔려있다. 리버풀을 상대로 무려 7골을 넣으며 이겼던 빌라다. 자칫 맨시티가 방심한다면 빌라에게 순위 상승의 기회를 제공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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