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자금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생활자금 수요와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부동산·금융투자 수요가 가세하면서 지난해 광주·전남지역 대출 증가 규모가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대면서비스업종 및 소상공인·중소기업 위주로 대출이 눈덩이처럼 불었다. 

22일 김재형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기획금융팀 과장이 내놓은 '코로나19 이후 광주·전남지역 자금흐름의 주요 특징'보고서에 따르면 여신 잔액(111조9000억원, 2020년 10월말 기준)은 상승하고 있으며, 2020년 1~10월중 증가규모도 전년동기대비 크게 확대(6조원 →11조원)됐다.

이 중 가계대출은 코로나19로 인한 생활자금 수요에 주택 및 주식 투자자금 수요가 가세하면서 증가규모가 확대(2조300억원 →3조3000억원)됐고, 주택담보대출은 전년과 비슷한 증가규모를 유지(1조6000억원 → 1조6000억원)했다. 

기타대출은 생활자금 및 주식투자 관련 자금수요가 급증하면서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크게 확대(8000억원 → 1조7000억원)됐다.

지난해1~10월중 기업대출은 코로나19 장기화 등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정책당국의 금융지원 확대, 기업의 유동성 확보 노력 등으로 대출통계 편제 이래 가장 큰 증가폭(7조8000억원) 기록했다.

이 가운데 대기업대출(-2000억원 → 5000억원)은 전년동기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했고, 중소기업대출(4조2000억원 →7조3000억원)은 큰 폭으로 확대됐다. 

산업별(예금은행 기준, 1/4~3/4분기 중)로는 코로나19 여파가 상대적으로 컸던 ▲서비스업(2조3000억원)에 대한 대출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으며 ▲제조업(7000억원) ▲건설업(40000억원) 및 농림어업(3000억원) 순으로 대출 규모가 증가했다.

김재형 한은 광주전남본부 과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정책당국은 경기충격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소상공인,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대책을 정교화하는 한편 일시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기업에 정책자금 공급확대, 원리금 상환유예 추가연장 등의 노력을 지속할 필요하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