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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계란 수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대형마트와 편의점이 계란 판매 제한에 나섰다.
22일 GS리테일에 따르면 편의점 GS25는 전날부터 생란 10종 가운데 9종의 발주를 중단했다. 발주 중단을 피한 나머지 1종도 점포별 최대 발주량이 기존 100개에서 5개로 크게 줄었다.
앞서 대형마트는 지난 15일부터 계란 구매 수량을 제한했다. 이마트는 30구짜리 계란을 1인당 1판만 구매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다. 홈플러스와 이마트는 계란 개수와 상관없이 각각 1판, 3판까지만 가능하도록 구매 제한을 뒀다.
이는 AI 여파로 알을 낳는 산란계를 대량 살처분해 계란 생산량이 급감한 데 따른 조치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131개 가금농가에서 산란계 총 933만6000마리가 살처분됐다.
물량이 달리자 값도 치솟고 있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전날 30개짜리 계란(특란) 1판 평균 가격은 6560원으로 1년 전 보다 24.4% 뛰었다. 한 달 전과 비교해도 16.6% 올랐다.
정부는 계란 값 안정을 위해 수입산 공급 물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오는 6월 말까지 신선란과 계란 가공품 등 8개 품목 5만t에 긴급할당관세 0%를 적용하기로 했다. 수입 계란에는 기본 관세율 8~30%가 적용되지만 이번 조치로 6월 말까지 관세가 면제된다.
농식품부도 마트 3사와 ‘대한민국 농할(농산물 할인) 갑시다’ 행사 등을 열며 안정화에 나섰다. 당초 농식품부는 오는 28일부터 행사를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농축산물 가격이 오르자 시기를 앞당겼다. 오는 27일까지 마트 3사에선 계란을 2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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