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구현모 KT 대표가 라이브 랜선 신년식에서 신년사를 하는 모습 /사진=KT

KT가 기업용 무선통신 계열사 KT파워텔을 매각한다. 디지털 플랫폼 기업(디지코)으로 전환하기 위한 구조 재편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KT파워텔을 국내 영상보안 전문업체 아이디스에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KT의 통신부문 계열사 매각은 이번이 처음이다.


KT파워텔은 산업용 무전기 등 무전통신 서비스가 주력사업이다. 2010년 매출 1270억원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이동통신 기술 발전에 따라 무전통신 시장이 위축되면서 2019년 매출이 627억원까지 떨어졌다. 현재는 사물인터넷(Iot) 사업을 추진하며 체질개선을 꾀하고 있다.

이번 매각은 구현모 KT 대표가 지난해 취임 이후로 추진해온 그룹 사업 재편(restructuring)의 일환이다. 구 대표는 이달 초 신년사에서도 “통신 사업자라는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당당하고 단단하게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앞서 KT는 지난해 11월에는 커머스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해 KTH와 KT엠하우스 합병 계획도 발표했다.


아이디스 역시 KT파워텔의 무전통신과 IoT 역량을 흡수해 시너지를 꾀할 전망이다. 아이디스 관계자는 “카카오모빌리티와 IoT 기반 무인주차 솔루션 함께 추진 중인 것을 포함해 국내와 해외에 여러 비대면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