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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와 리버풀은 이날 맨유의 홈구장인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2020-2021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32강) 경기를 치른다.
두팀은 이날로부터 정확히 7일 전 이미 한번 만났다. 프리미어리그 경기였고 장소는 리버풀의 홈구장 안필드였다. 결과는 0-0 무승부였다. 90분 내내 리버풀이 공세를 퍼붓고 맨유가 적절히 막아내며 간간히 역습을 진행하는 양상이었다.
결과는 다소 싱거운 무득점 무승부로 이어졌지만 이 경기 이후 양팀의 행보는 급속히 달라졌다.
이날 경기 전까지 맨유는 11승3무3패 승점 36점으로 리그 1위를 지키고 있었다. 그 뒤를 9승6무2패 승점 33점의 리버풀이 바짝 뒤쫓는 형국이었다. 두팀의 격차는 단 3점. 당시 득실차에서 리버풀(+16)이 맨유(+10)보다 높았기에 이 경기를 잡았으면 리버풀이 다시금 리그 선두로 올라설 수 있었다.
하지만 맨유는 1위 탈환을 위한 리버풀의 도전을 잘 막아내며 순위표 꼭대기를 수성했다. 난적을 상대로 소기의 성과를 거둔 맨유는 이어진 풀럼과의 경기도 2-1로 잡으며 24일 기준 리그 1위를 지키고 있다.
반면 리버풀은 당시 맨유와의 경기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선수단에 가해지는 심리적 압박감이 커졌다. 이 압박감은 지난 22일 번리전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리버풀은 리그 17위 번리를 상대로 27개의 슈팅을 퍼부었지만 또 다시 골을 넣는 데 실패했다. 승리는 한번의 역습 상황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내 성공시킨 번리에게 돌아갔다. 이날 경기로 리버풀의 리그 경기 연속 무득점 기록은 4경기로 늘어났고 순위는 4위까지 처졌다.
폭풍같은 일주일이 지난 뒤 두팀이 다시 만난다. 7일 사이 양팀의 기세는 훨씬 더 높아졌거나 훨씬 더 떨어졌다. 더욱 벌어진 분위기가 경기에 고스란히 드러날지, 아니면 리버풀이 이 경기를 반전의 계기로 삼을지 팬들의 시선이 집중된다. FA컵 16강 길목에서 만난 맨유와 리버풀의 경기는 25일 오전 2시 킥오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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