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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이 인천 SK와이번스 프로야구단을 1352억원에 인수한다. 연고지와 선수단, 스태프 등은 그대로 유지하며 새로운 구단 이름은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SKT가 보유하고 있는 SK와이번스 지분 100%를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지분 인수금액은 1000억원이며 훈련장 등 자산 인수금액을 포함한 총 가격은 1352억 8000만원이다. 본 계약은 다음달 23일 체결될 예정이다.
'이마트 와이번스' 되나… 연고지는 유지
이마트는 SK와이번스의 뼈대를 그대로 유지한다. 연고지는 인천으로 하고 코칭 스태프를 비롯한 선수단, 프론트 등을 100% 고용 승계한다. SK와이번스가 쌓아온 인천 야구의 헤리티지를 이어간다는 취지다.
이마트는 오는 3월 중으로 구단을 정식 출범하고 오는 4월 개막하는 2021 KBO 정규시즌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미 그룹 측에선 창단 준비를 위한 실무팀을 구성했다. 조만간 구단 이름과 엠블럼, 캐릭터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신세계그룹 측은 "KBO 및 인천광역시와 협의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최대한 빠르게 구단 출범과 관련된 실무 협의를 마무리하고 2021 KBO 정규시즌 개막 준비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세계 만난 SK와이번스, 어떻게 바뀌나
우선 홈구장인 인천SK행복드림파크(문학야구장)에 변화가 예상된다. 신세계그룹은 야구장을 '라이프 스타일 센터'로 진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이 선보여 온 다양한 서비스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것. 일례로 '스타벅스'나 '노브랜드버거' 등 신세계그룹 계열사의 야구장 입점이 예상된다.
신세계그룹은 "고객 경험과 노하우를 접목한 '라이프 스타일 센터'로 야구장을 진화시킬 것"이라며 "야구 보는 재미를 한층 더 배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세계그룹은 상품 개발 역량을 활용해 다양한 카테고리의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 소개할 예정이다. 이미 야구 팬들 사이에선 스타벅스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한 야구 굿즈의 탄생에 대한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구단 인수를 추진한 배경도 이런 시너지 효과 때문이다. 신세계그룹은 온·오프라인 통합과 온라인 시장 확장을 위해 수년 전부터 프로야구단 인수를 타진해왔다. 기존 고객과 야구 팬들의 교차점이 커서 상호 간의 시너지가 클 것으로 판단해서다.
신세계그룹은 "야구 팬층이 온라인 시장의 주도적 고객층과 일치한다는 점에 주목했다"며 "야구 팬들이 온라인 환경에 익숙하고 게임, 커뮤니티 활동을 한다는 점에서 프로야구는 온·오프라인 통합이 가장 잘 진행되고 있는 스포츠 분야"라고 분석했다.
이외에도 야구장 시설 건립, 훈련 시설 개선·확충, 선수 발굴·육성 등에 투자를 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은 "프로야구 1000만 관중 시대를 야구 팬들과 함께 만들어가기 위해 팬과 지역사회, 관계기관의 의견을 수렴해 장기적으로 돔을 포함한 다목적 시설 건립을 추진하는 등 인프라 확대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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