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일본 도쿄 올림픽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진 가운데 미국 플로리다주가 IOC에 올림픽 대체 개최지 검토를 요청했다. 사진은 지난 13일 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드라이브스루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들이 백신 투여를 준비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 플로리다주가 올해 올림픽 개최 기회를 노리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오는 7월 일본 도쿄 올림픽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지자 플로리다 주정부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을 상대로 대체 개최지 검토를 요청한 것. 

지난 25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최고재정관리관(CFO)실에 따르면 지미 파트로니스 CFO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에게 "올해 올림픽 개최지를 도쿄에서 미국으로, 구체적으로는 플로리다주로 바꾸는 것을 고려해 달라"는 내용이 담긴 서한을 발송했다.

해당 서한에서 파트로니스 CFO는 "아직 플로리다에 개최지 선정팀을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남아 있다"면서 "플로리다에 홍보 기회를 준다면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파트로니스 CFO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미국 대부분 지역의 경제활동이 중단됐을 때도 플로리다주에선 방역조치와 경제활동이 병행됐다"며 플로라디주의 강점 가운데 하나로 백신 접종을 꼽았다. 그는 "디즈니월드와 같은 테마파크 역시 안전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플로리다주도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다고 보긴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국제통계 웹사이트 월드오미터(Worldometer)에 따르면 26일 오전 4시46분 기준 플로리다주의 누적 확진자는 총 165만8169명으로 캘리포니아·텍사스에 이어 미국 내 3위를 기록했다. 지난 24일 하루 동안 신규 확진자는 8720명에 달한다.

미 질병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5시16분 기준 플로리다주의 백신 접종률은 7.19%다.

이와 관련해 파트로니스 CFO는 "(올림픽을 개최하기 위해) 필요한 예방조치를 파악해 이행토록 하겠다"며 IOC 측에 거듭 답변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