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8년만에 적자를 기록하면서 삼성이 일종의 브랜드 로열티로 지급되던 배당금을 받을 수 없게 됐다../사진=뉴스1 여주연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8년만에 적자를 기록하면서 삼성이 일종의 브랜드 로열티로 지급받던 배당금을 받을 수 없게 됐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지난해 경영악화로 2대주주인 삼성카드에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르노삼성은 8년만에 경영악화라는 위기에 직면한 상황이다. 르노삼성을 '서바이벌 플랜'이라는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다음달 26일까지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접수하고 임원 숫자를 40% 줄이는가 하면 임금도 20% 삭감하기로 했다. 게다가 서비스센터로 이용하던 경기 일산 테크노스테이션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르노삼성의 지분구조는 르노그룹BV이 79.9%로 최대주주며 2대주주는 19.9% 보유한 삼성카드다. 이에 르노삼성은 영업이익이 발생한 해마다 배당금 명목으로 삼성에 제품 매출의 0.8%를 지급해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르노삼성으로부터 2018년 309억원, 2019년 97억원 등 브랜드 로열티가 포함된 배당금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르노삼성의 실적이 적자 전환이 유력해지면서 삼성카드는 단 한푼도 못받게 된 상황이다.

아울러 르노삼성과 삼성간의 브랜드 사용 계약은 지난해 8월부로 종료됐다. 아직 2년간의 유예기간이 남아있지만 향후 브랜드 사용 연장 여부는 아직 검토중이라는 게 르노삼성 측의 입장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지난해 적자로 돌아선 만큼 삼성에 브랜드 로열티가 포함된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며 "과거에도 적자로 미지급된 사례가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