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부터),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그룹 총수가 지난달 송년 모임을 가졌다. / 사진=뉴시스 전신 기자
4대그룹 총수가 지난달 또 한번 모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지난해 12월 서울 시내 한 식당에서 회동했다.


이번 회동은 정의선 회장이 나머지 총수들을 초대하는 형식으로 열렸다는 후문이다. 4대그룹 총수들의 만남은 9월과 11월에 이어 12월까지 알려진 것만 세차례다.

이번 모임에서 총수들은 전기차, 2차 전지, 로봇, 반도체, 5G(5세대), AI(인공지능), 스마트폰 등 주요사업에 대한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최태원 회장의 차기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추대와 관련한 언급도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상공회의소는 다음달 1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회장단 회의를 열고 최 회장을 박용만 현 회장 후임으로 추대할 예정이다.

통상 서울상의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을 겸임하는 만큼 최 회장은 3월 중 대한상의 의원총회를 거쳐 대한상의 회장 자리에도 오른다.


4대그룹 총수들의 모임은 당분간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부회장이 최근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선고공판에서 실형을 선고받아 구속수감됐기 때문이다.

앞서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정준영 송영승 강상욱)는 지난 18일 뇌물공여 등의 혐의에 대한 이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이 부회장은 2017년 2월 구속돼 2심 집행유예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353일을 뺀 나머지 약 1년 6개월의 기간을 더 복역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