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LG상사
LG상사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된 상황에서도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뒀다. 대부분의 수익은 물류부문에서 창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LG상사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11조2826억원, 영업이익은 159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7.1%, 영업이익은 18.5% 증가했다. 이는 증권사들이 예상한 전망치(매출 10조7334억원, 영업이익 1567억원)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당기순이익은 3616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LG상사의 수익 성장은 물류부문이 주효했다. 물류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2.8% 증가한 159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LG상사 전체 영업이익을 넘는 수치다. LG상사 관계자는 "원가 경쟁력 확보와 창고 및 운송 사업 안정화 등으로 수익성을 유지했다"고 했다. 

산업재‧솔루션과 에너지‧팜 부문의 수익은 뒷걸음쳤다. 산업재‧솔루션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1% 감소한 174억원을 기록했다. 에너지‧팜 부문은 175억원의 적자를 냈다. 손실 규모는 151억원 더 늘었다. LG상사는 지난해 석탄 시황 부진과 트레이딩 이익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3조37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늘었고 영업이익은 448억원으로 2535%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LG상사는 올해 에너지·팜 사업에서 기존 자산의 가치와 수익을 극대화하고 친환경 분야에 진입할 계획이다. 지난해 사업 물꼬를 튼 헬스케어 영역과 정보통신기술(ICT) 솔루션·사물인터넷(IoT) 등 분야에서도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LG상사는 LG하우시스와 실리콘웍스, LG MMA, 판토스 등과 함께 구본준 ㈜LG 고문이 이끄는 신설 지주회사에 소속돼 오는 5월 LG그룹에서 계열분리도 앞두고 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의 인적분할 계획에 따라 LG상사는 신설지주의 주요 자회사로 계열분리 될 예정"이라며 "계열분리 이후 대외고객 확보 등은 과제이나 신속한 의사결정, 판토스 상장 가능성, LG상사의 신사업 추진 및 신설지주내 시너지 확대, 주주가치 제고 강화 등이 기대 요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