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진 KCC 회장 / 사진=KCC
정상영 KCC 명예회장이 별세하면서 KCC의 2세 경영 시대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KCC는 이미 계열분리를 통해 정 명예회장의 세 아들 간 후계구도 정립을 사실상 마무리한 상황이어서 앞으로 독립경영 체제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1일 재계에 따르면 KCC그룹은 장남인 정몽진 회장이 KCC를, 차남인 정몽익 회장이 KCC글라스를, 삼남인 정몽열 회장은 KCC건설을 각각 나눠 경영하고 있다.


정몽진 회장은 2000년에 이미 회장직에 취임했다. 이후 2003년 국내에서 최초로 폴리실리콘의 원료가 되는 모노머를 개발하고 2008년 독자기술로 폴리실리콘 생산에 성공하는 데 기여하는 등 회사의 사업영역을 건축자재와 도료를 넘어 실리콘으로 확장시켰다.

2020년 1월1일부로 존속회사 KCC와 신설회사 KCC글라스로 인적분할한 뒤 정몽진 회장이 존속회사 KCC를 맡아 실리콘과 도료사업을 주축으로 정밀화학과 신소재 분야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동생인 정몽익 회장은 KCC글라스를 맡아 유리·상재·홈씨씨인테리어부문을 이끌고 있다. 삼남 정몽열 회장은 2005년부터 KCC건설을 맡아 건설업에 주력하고 있다.

이들 삼형제가 보유한 지분도 각자가 이끄는 회사를 중심으로 대부분 정리된 상황이다. KCC 지분은 정몽진 회장이 지분 18.55%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있으며 정몽익 회장은 8.47%, 정몽열 회장은 5.28%를 보유했다.


KCC글라스는 정몽익 회장(19.49%)이이 최대주주이며 정몽진 회장은 8.56%, 정몽열 회장은 2.76%를 가졌다. KCC건설은 정몽열 회장(29.99%)이 개인 최대주주로 있다.

정상영 명예회장이 보유했던 지분에 대한 상속 등의 과제가 남아있긴 하지만 재계에서는 이미 정 명예회장 생전에 후계구도가 정리된만큼 나머지 과업도 무난히 해결할 것으로 예상한다.


재계 관계자는 "앞으로 지분승계를 비롯해 형제간 추가적인 그룹내 계열사 지분정리 등도 순차적으로 별다른 문제없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