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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일본 정부가 지난달 8일 발령된 긴급사태 선언을 다음달 7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도쿄올림픽은 오는 7월23일 개막할 예정이다.
이미 일본 내에서는 올림픽을 취소하거나 재연기하자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일본 아사히신문이 지난달 23~24일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6%는 도쿄올림픽을 재연기하거나 취소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올림픽 개최는 스가 정권의 사활이 걸린 문제라고 보는 관측이 많다. 아사히신문이 지난달 25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스가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33%로 지난해 9월 출범 당시 지지율(65%)의 절반 수준으로 깎였다. 일각에선 "코로나19 부실 대응으로 스가 정권이 몰락하기 시작했다"는 얘기까지 흘러나오는 상황이다.
일본 내 코로나19 감염 상황은 여전히 심각하다. 지난 1일 일본 NHK방송은 "지난달 31일 하루 동안 일본 전역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2673명이다. 긴급사태 발효 후 약 한 달 만에 신규 확진자가 2000명대로 떨어졌다"면서도 "중증 환자가 될 위험이 높은 고령 감염자 비율이 증가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지난 3일 지지통신은 오는 3월 긴급사태 선언이 재연장돼 올림픽 개최에 영향을 미칠 경우 스가 정권에 대한 비난은 더욱 거세져 정권 운영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 분석했다. 한 자민당 간부는 지지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스가 정권의 명운은 이 1개월에 달려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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