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SK텔레콤 온택트 신년인사회에서 박정호 CEO가 신년 메시지를 전하는 모습. /사진=SKT

SK텔레콤이 올해 MNO(이동통신) 사업을 ‘AI(인공지능) 기반 구독형 컴퍼니’로 탈바꿈한다고 선언했다. 파트너 제휴와 멤버십 개편을 기반으로 다양한 구독형 서비스 상품을 AI 플랫폼을 통해 선보일 계획이다.

윤풍영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0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AI 기반 구독형 컴퍼니’ 사업을 통해 2023년까지 구독형 상품 가입자 2000만명, 매출 6000억원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이동전화 회선 기반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와 미디어 중심 상품의 틀을 넘어서는 AI 플랫폼 기반 다양한 구독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다양한 분야 주요 기업들과 제휴를 통해 다양한 영역의 ‘카테고리 킬러’ 상품들로 구독 라인업을 강화한다. 전 국민이 구매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인프라도 구축하고, 구독 상품 제공을 위한 마케팅 플랫폼도 출시할 계획이다. 구독상품 기획부터 관리까지 전 과정을 AI가 지원한다.

윤 CFO는 “통신의 틀을 넘어 F&B(식음료)·교육·렌털·여행 등 다양한 제휴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임팩트 있는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라며 “통신사의 강력한 도구인 멤버십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개편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가입자 상황에 따라 변동이 있겠지만, 올해 MNO사업 매출은 3~4%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언급했다.


SK텔레콤은 연결 기준 2020년 연간 매출 18조6247억원, 영업이익 1조349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5.0%, 영업이익은 21.8% 성장을 이뤘다. MNO(이동통신) 사업은 5G 시장 선두를 달리며 2020년 말 기준 5G 가입자 약 548만명을 확보했다. 나아가 올해 ‘AI 기반 구독형 컴퍼니’로 진화를 추진, 연말까지 5G 가입자 900만명 확보를 목표 삼았다. 올해 매출 20조원 돌파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한편, 연내 추진이 유력한 지배구조 개편과 중간지주사 전환에 대해 윤 CFO는 “주주가치 극대화를 목표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분할을 포함한 지배구조 개편 관련해 결정된 바는 없으나, 기업가치가 상승하고 주주들이 만족할 만한 방향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