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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조선해양이 환율 하락의 직격탄을 맞으며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시장 회복이 기대되는 고부가가치, 친환경 선박을 중심으로 수주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4조9037억원, 영업이익 77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8%, 영업이익은 74.4% 감소했다. 매출은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보다 1%, 영업이익은 74% 밑돌았다.
환율 하락이 실적 하락의 주된 요인으로 분석됐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조선 부문은 지난해 하반기에 수주가 늘었음에도 환 손실이 1560억원 발생했다"며 "올해까지 연간 매출액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환율이 지난해 2분기부터 지금까지 큰 폭으로 꺾였다"고 설명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보다 공격적인 수주 목표를 내걸고 영업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계획이다. 올 액화천연가스(LNG)선 수주 목표는 카타르 프로젝트를 포함해 최소 25척이다. 전체 수주 목표는 149억달러(약 16조원)으로 설정했다. 지난해 수주 실적 100억달러의 1.5배다.
올해 4개 해양 프로젝트 발주가 예정돼 있는 점도 호재다. 한국조선해양은 미주, 남미, 호주에서 해양공사 발주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미얀마 쉐 가스전 공사도 착공에 들어가 현재 상세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브라질은 물론 카타르에서도 노스필드 가스전 입찰에 참가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탱커의 회복은 여전히 더딘 상태이지만 컨테이너선은 운임 폭등에 따라 용선, 투기신조발주까지 가세하고 있다"며 "주요 대형 컨테이너선 건조 가능한 조선소들의 슬롯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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