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건조한 1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사진=삼성중공업
지난해 초 극심한 수주가뭄을 겪었던 한국조선해양·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3사가 올해에는 릴레이 수주를 하며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2300억원 규모의 1만30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급 대형 컨테이너선 2척을 수주했다. 

이 선박은 오는 2023년 1분기 내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을 포함한 삼성중공업의 수주 실적은 5척, 6억달러다. 이는 올해 수주 목표 78억달러의 8%다. 

다른 조선소들의 수확도 잇따르고 있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달에만 14척, 14억2000만달러어치를 수주했다. 이달 수주까지 포함하면 총 17척, 15억4000만달러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달 르웨이 해운사 어밴스가스로부터 9만1000입방미터(㎥)급 초대형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VLGC) 2척을 1700억원에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달 네덜란드 에너지회사 쉘과 30만톤급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10척에 대한 본계약 체결도 앞두고 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1조1000억원대다. 수주가 현실화하면 올해 목표치(77억달러)의 15%에 이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