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공인구. © AFP=뉴스1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인종차별의 잔재를 없애기 위해 한 걸음 나아갔다.

ESPN 등 외신은 6일(한국시간) BBWAA가 명예의 전당 시상식에서 야구계에 기여한 기자에게 수여하는 'J.G. 테일러 스핑크 상'에서 스핑크의 이름을 지우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ESPN에 따르면 투표에 참여한 총 334명 중 325명이 이와 같은 결정에 찬성했다. 이에 따라 이 상의 이름은 올해부터 'BBWAA 커리어 엑설런스 상'으로 불리게 됐다.

스핑크는 스포팅 뉴스의 창시자였다. 그의 이름을 따 만들어진 이 상은 메이저리그를 취재하는 기자에게 큰 영광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지역 매체의 보도로 스핑크의 과거 인종차별적인 행동들이 드러나 문제가 됐다.

스포팅 뉴스의 수석 기자 라이언 페이건은 "스핑크는 반세기전 가장 크고 영향력 있는 야구 매체를 발행했다. 그는 이를 이용해 스포츠에서의 통합에 반대해왔다"고 설명했다.


페이건은 "흑인 선수들을 향해 인종차별적 언어, 추한 고정관념, 경멸적인 묘사를 사용해왔다"고 지적했다.

한편 메이저리그는 지난해 10월 MVP 트로피에서 흑인 선수들을 차별했던 초대 커미셔너 케네소우 마운틴 랜디스의 이름을 삭제하는 등 인종차별적 요소들을 지워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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