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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백영서 연세대 사학과 명예교수는 5·4운동, 중화인민공화국 성립, 톈안먼(天安門) 운동 등이 중국 현대사를 만든 결정적 세 가지 사건이라고 꼽았다.
책은 3가지 사건을 중심으로 개관/심화/확장 순으로 각 사건을 개관한 뒤 주요 쟁점을 깊게 살피고 동아시아사 관점으로 확대하는 단계별 읽기를 추구했다.
중국의 5·4운동은 우리나라의 3·1운동과 비슷하다. 1919년 5월4일 일요일 오후 2시, 베이징에서 정부의 외교정책을 규탄하는 대학생들의 집회가 열렸다. 이들의 집회는 정부 비판이라는 1차적 차원에서 벗어나 민의를 대변하는 관행 혹은 운동으로서 정당성을 획득했다.
중국 공산당은 1949년 10월1일 톈안먼 광장에서 마오쩌둥을 초대 국가주석으로 하는 중화인민공화국을 선포했다. 저자는 공산당이 국가 운영을 책임지되 인민의 자치조직과 군중운동의 동시 지원을 받아 기층사회에서 인민을 조직화하는 제도의 표준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톈안먼 광장은 1989년 봄을 맞아 다시 저항의 장소로 바뀐다. '개혁과 청렴의 상징'으로 불리던 후야오방(胡耀邦) 전 공산당 총서기가 사망하자 시위대와 인민이 반정부 시위를 벌였다. 중국 정부는 시위의 수위가 높아지자 군부대를 동원해 진압했다. 1990년 중국 정부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민간인은 사망 875명, 부상 1만4550명이며 군인과 전경은 56명이 사망, 7525명이 부상당했다.
저자는 이런 일련의 사건을 소개하면서 정치의 새로운 체계를 구상하고 실천할 때 시민 개개인의 자발성도 숙고해야 할 과제라고 주장했다.
◇중국 현대사를 만든 세가지 사건/ 백영서 지음/ 창비/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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