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이 2020-2021 UCL 16강 리버풀과 RB라이프치히의 1차전 장소 중 하나로 검토되고 있다. /사진=로이터
리버풀과의 일전을 앞둔 독일의 RB라이프치히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홈경기'를 치를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7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도이치 빌레' 영문판에 따르면 올리버 민츨라프 라이프치히 회장은 이날 공식 성명을 통해 리버풀과의 2020-2021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전 홈경기 장소를 다음주 초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UCL 토너먼트는 양팀이 홈-원정경기를 한번씩 치러 합산 점수로 승패를 가루는 방식이다. 단판인 결승전을 제외한 모든 16강에서 4강까지의 경기가 이 방식으로 치러진다.

예정대로라면 라이프치히는 오는 17일 홈구장인 독일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16강 1차전을 가져야 한다.


하지만 코로나19가 다시 한번 변수로 올라섰다. 독일 정부가 변이 코로나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해 영국에서 오는 입국자들을 막기로 결정하면서 제동이 걸렸다. 지난해였다면 엘리트 스포츠 선수들에 한해 이같은 조항이 완화됐겠으나 올해는 독일 당국마저 '예외는 없다'는 입장을 이미 밝혔다.

이에 따라 라이프치히는 반강제적으로 새로운 '홈구장'을 찾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민츨라프 회장은 이와 관련해 "논의를 거듭하고 있으며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는 어디에서든 분명 경기를 치를 것"이라고 전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위치한 푸스카스 아레나는 총 6만7215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경기장이다. /사진=로이터
매체에 따르면 라이프치히는 총 3가지 옵션을 염두하고 있다. 잉글랜드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이웃 국가 헝가리의 푸스카스 아레나, 혹은 페렌츠바로스 스타디움이다.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이 선택될 경우 라이프치히는 아예 영국으로 넘어가 16강전 2경기를 모두 치르게 된다. 푸스카스 아레나와 페렌츠바로스 스타디움의 경우 접근성 면에서 라이프치히에게 보다 더 유리하다. 다만 어디를 선택하든 결국 홈에서 치르는 만큼의 안정성을 보장받기는 어렵다는 단점도 있다.

라이프치히 구단은 현지시각으로 오는 8일, 한국시각으로는 8~9일 사이 16강 1차전 장소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