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 로이터=뉴스1 자료 사진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예방효과 등이 논란이 되는 가운데, 8일(현지시간) 국제 백신협력 프로그램 '코백스(COVAX)'는 접종 중단 등 폐기 움직임에 대해 경고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세계백신면역연합(GAVI)과 함께 코백스를 주도하는 감염병대비혁신연합(CEPI)의 리처드 해쳇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관련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해쳇 대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여전히 중요하고 생명을 살리는 도구"라며 "가능한 한 효과적으로 우리가 가진 도구를 사용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폐기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전 세계에 공평한 백신 보급을 기치로 설립된 코백스에서 아스트라제네카는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WHO 승인을 얻어 올 상반기 중 145개국에 수출할 3억3720만 회분의 백신 중 거의 전량이 아스트라제네카 제품이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스 WHO 사무총장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전날 변이 감염으로 인한 경증 질환에서 예방효과가 떨어졌다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중단 검토가 발표된 데 대해 "분명히 우려스러운 소식이지만 단 2000명만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는 표본이 너무 작다"며 추가 연구를 촉구했다.

WHO의 면역 자문단인 전문가전략자문그룹(SAGE)은 이번주까지 아스트라제네카 사용 여부를 검토해 15명 전원이 참여하는 평결을 내릴 예정이다.

다만 WHO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변이에도 효과를 보도록 추가 연구를 진행하면서 가급적 백신을 사용해 입원을 요하는 중증 질환과 사망을 줄이는 것이 우선이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AFP는 전했다.


한편 남아공 보건당국은 전날 발표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중단 결정을 번복하고, 전 국민 접종 대신 우선 10만 명을 대상으로 접종하고 추가 연구를 진행하는 '단계적 접종'을 실시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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