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연구원들이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연구하고 있다. /사진=OCI
에너지·화학기업 OCI의 말레이시아 자회사인 OCIMSB는 중국 론지 솔라에 오는 2024년 2월까지 3년 동안 8억4550만달러(한화 약 9300억원) 규모의 폴리실리콘을 공급한다고 9일 밝혔다. 

이 금액은 OCI의 2019년 연결기준 매출액의 35%에 해당하는 규모다. OCIMSB의 주요 고객사인 론지 솔라는 태양광 웨이퍼 분야 세계 1위 기업으로 고효율성 모노웨이퍼와 모듈을 제조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2018년 이후 3년 만의 대규모 신규 폴리실리콘 계약이다. OCIMSB는 말레이시아 공장에서 생산하는 연산 3만톤에 내년까지 증설될 5000톤 물량까지 총 3만5000톤 규모의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의 안정적인 판매처를 확보하게 됐다.

세계 태양광시장은 각국의 탄소중립선언, 최근 출범한 미국 바이든 정부의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높아진 관심과 지원정책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OCI는 이러한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성장에 발맞춰 사업역량 강화 및 생산효율화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OCI는 말레이시아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공장인 OCIMSB의 생산능력을 생산공정개선을 통해 기존 3만톤에서 2022년 하반기까지 3만5000톤으로 확대할 계획을 밝혔다.

군산의 유휴 설비를 일부 활용해 설비이용효율화 및 투자비 절감노력에도 집중하고 있다.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제조원가는 올해 평균 대비 약 15%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택중 OCI 사장은 "세계 태양광 시장이 다시 성장하면서 OCIMSB의 고순도 폴리실리콘에 대한 고객사들의 구매가 늘고 있다"며 "이번 계약을 발판 삼아 앞으로도 다양한 판매처를 확보해 성장하는 태양광시장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