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충남 서산시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한 회사의 대응에 대해 박재욱 대표가 사과했다. /사진=뉴스1
카셰어링서비스 업체 '쏘카'의 박재욱 대표가 고개를 숙였다. 지난 6일 발생한 아동 납치 및 성폭행 사건에 '쏘카'의 차종이 이용됐고 이 과정에서 미흡한 대응으로 골든타임을 놓친 데 따른 것.

박재욱 쏘카 대표는 10일 사과문을 통해 "깊이 사과드린다.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 엄청난 충격을 받았을 피해자와 가족의 입장에서 저희 문제를 보고 그 원인과 대책을 찾아가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지난 6일 발생한 이용자의 범죄행위에 대한 경찰수사 협조 요청에 신속하게 협조하지 못한 회사의 대응과 관련해 피해자와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수사기관이 범죄 수사를 위해 쏘카 이용자 정보를 요청할 경우 피해자 보호를 위해 내부 매뉴얼에 따라 협조해야 했으나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신속하게 수사에 협조하지 못했다. 저희의 잘못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원을 보호하고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원칙과 과정에 대해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점검하겠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차를 이용한 범죄행위에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 대응매뉴얼도 재정비하고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조사 과정에서 밝혀진 잘못을 명백히 규명하고 회사의 책임에 대한 명백한 조치와 함께 고객센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재교육을 즉시 시행하겠다"며 "전담팀을 강화해 긴급상황에 대한 패스트 트랙을 마련하는 등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 철저히 시행하겠다"고 다짐했다.

업계와 쏘카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11시쯤 충남의 한 경찰서에 유아 실종 신고가 접수됐으며 30대 용의자 A씨는 오픈 채팅방을 통해 만난 B양에 접근해 납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당일 오후 6시30분쯤 A씨의 인적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쏘카에 정보제공을 요청했지만 쏘카 측은 '개인정보'를 이유로 거절했다.